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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부도(浮屠)16.(도갑사)



- 도갑사 부도 -

월출산(月出山:809m)을 호남의 소 금강산(金剛山)이라 일컫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천황봉을 올랐던 적이 강산이 변하고도 3년이란 세월이 더 지나 다시 찾아 가는 셈이다.

일행은 천황사 공원탐방 지원샌터에서 구름다리를 건너 사자봉(獅子峯)으로 해서 천황봉(天皇峯) 정상을 오른다. 그리고 구정봉(九井峯:705m), 미왕재 , 도갑사로 내려서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아침 일찍 서둘렀지만, 귀중한 물건일수록 장롱 깊숙이 들어 있듯이, 월출산도 먼 남녘에 자리한 탓으로 접근하는 데만 5시간 가까이나 걸렸다.

일행이 산행을 출발 한 후, 나는 도갑사로 갔다. 몸의 컨디션도 개운치를 아니하고, 금번 산행의 목표를 구정봉 아래, 국보 제144호로 지정될 만큼 조각솜씨와 함께 우러나라 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마애여래좌상>을 보기위해 서였다.

구정봉은 천황사에서 도갑사로 내려서는 종주 산행 길의 중간 지점에 있어서 완만한 도갑사 쪽의 길을 선택했지만 힘에 겨움은 마찬가지 였다.


도갑사는 도선 국사가 창건한 사찰로서 정유재란.병자호란, 6.25전란 등을 거치는 동안 훼손되고 대웅전마저 화재에 소실된 후, 금년 4월에 새로 복원 낙성 점안식을 가졌다 했다. 그러나 일주문인 <해탈문>(국보 제50호)을 비롯한, <오층석탑>, 미륵전의 <석조여래좌상>, <문수 보현 보살상>, <도선 수미비>등의 보물급 문화재들을 간직하고 있는 호남의 대가람이다.


억새밭을 지나 구정봉 마애여래좌상 부처님이 게시는 곳으로 내려서는 갈림길까지 2시간의 발품을 팔아 올랐다. 옛 말 에 “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금시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아 멀고도 먼 길을 달려왔음이 안타까울 뿐 이였다.


<마애여래좌상>을 쳐다보는 마음은 형언키 어려울 정도로 감격 서러웠다. 다행히 부처님의 원력 탓인지 비도 내리지 않고, 하늘도 차차 개여져와< 마애여래좌상> 부처님의자태가 더욱 선명해 보였다. 어려웠지만 “용암사지” <삼층석탑>과 맞은 편 능선의 삼층탑도 함께 보고 구정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9 마리의 용이 승천한 흔적이라는 물구덩이가 이곳 저곳에 있었다. 구정봉에서 바라본 북으로의 천황봉은 좌 우로 수석으로 수놓은 병풍으로 둘러쳐진것 같았다. 동쪽으로는 S자의 몸짱 영산 강물이 반짝였다. 마치 온 산이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예정 시간보다 다소 늦어진 산행 길이라서 18시 40분에야 도갑사를 떠났다. 나주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노을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가 없었다.


<산행 메모>

-일 시 : 2009.6.27.(토) 10:40~17:00

- 곳: 월출산

-함 께 : 동료 114 명



- 마애 여래좌상(국보 제144호)-


- 삼층석탑 -


- 용암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283호)-



- 아름다운 산나리 꽃 -



-

- 구정봉 정상(용이 승천한 흔적인 구덩이)-



- 월출산 전경(영앙쪽에서 바라본 모습)-



- 도갑사로 가는 길목의 마을 -



- 도갑사 입구의 보호수 팽나무(나이가 450살이라는데...)-



- 도갑사 대웅전 앞의 오층석탑(보물 제1433호)-


- 베틀굴 -


- 베틀굴 내부 -


- 베틀굴에서 바라본 바람재 방향(남근석을 향하여라고....)-



- 구정봉에서 바라본 천황봉 전경 -


- S 라인의 몸짱강 영산강이 저 멀리에... -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 -



- 나주 읍내를 들어서면서 (신호등과 초생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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