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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조령관문을 오르다.

- 문경세제 제3관문인 조령관(사적 제147호) -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를 경계로 이루면서, 옛 부터 영남대로의 중심에 이르고 있는 문경새재 길을 넘어가는 고개 마루에 세워져 있는 "조령관문"(사적지 제147호)을 올라섰다.


새재 길은 조선 왕조시대 선비들이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길목이었다 한다. 현재 백두대간 상의 동편에 자리한 죽령 길과 서편의 추풍령 고갯길의 중간에 위치한 길로서 추풍낙엽처럼, 혹은 대나무 잎에 미끄러진다는 속설 때문에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 험준한 길을 거쳐서 갔다 한다.


조령문을 올라서기 위해서는 문경시 쪽의 제1관문인 "주흘관"을 따라 제2관문인 "조곡관"을 거쳐서 제3관인 "조령관"을 오르게 된다. 반대로 괴산 연풍면 신풍리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으로 해서 "주흘관 "쪽으로 내려서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


일행은 이화령으로 오르는 구 국도로 해서 이화령 고개에서 조령산(1,025m)과 신성암봉을 거쳐서 깃대봉(835m)오름 직전에 조령관문으로 내리기로 했다.


산은 붉고, 노란 단풍색의 옷을 갈아입고 길손을 반기고 있었다. 조령산은 10년은 족히 넘었지 싶은 시기에 한 번 걸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 따라 걷고 보니 오르고 내림이 보통 고약한 길이 아니었다. 그때만 해도 요즘처럼 로~프와 안전 난간대가 전혀 설치되지 않았는데 겁도 없이 타고 넘었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다행히 일행 모두가 안전에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무사한 산행을 마칠 수 있음과 함께, 온 산야가 붉게 물던 가을의 산을 지난주 영종도의 바다 내~음 못지않게 흠뻑 마시고 돌아온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09.10.24.(xg) 07:00 19:30

- 대 상 : 조령산 및 조령관문 일원

- 함 께 : 76명(동료 직원)


- 조령산을 오르는 길목 -


- 조령산으로 가는 길목의 너들경 -


- 단풍이 붉고 ,노럏게 물든 산행 길목 -


-조령샘터 부근의 산악회리본들 -


- 신선암봉 가는 길목의 가을 풍경 -



-신성암봉에서(뒤로 부봉 능선이 용트림하고 있다.) -


- 조령산 성터의 성벽 흔적 -


-조령산 산신각사당 -


- 옛날 과거 길 -


- 과거 길목 -


-과거 길목의 아름다운 단풍잎 1 -


- 과거 길목의 아름다운 단풍잎 2-


- 지역(괴산 연풍)의 특산물 곶감 -


-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패봉 -



- 조령관에서 바라본 부봉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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