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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인천대교(仁川大橋)를 걷다.



- 인천대교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걷는 모습(멀리 주탑이 보인다.) -

인천대교(仁川大橋 : 송도↔영종도)를 걸어서 넘었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세계의 5대 사장교이자 하늘과 땅과 바다를 이어주는 21세기 동북아 핵심 인프라로서 세계와 한국을 이어주는 관문이 될 것이라 했다.(인천대교/주)


공사기간만 하더라도 장장 4년('05.6~'09.10)이 넘게 걸렸으며, 그 길이만도 21.38㎞(해상 길이17㎞(세계7위), 사장교(세계5위), 사업비(2조5천억원)로서, 어제(16일)개통식을 하고 오늘 걷기 행사가 있었다. 지난주(10일/토)에는 세계 건각들의 개통기념 마라톤 대회가 있었고, 걷기대회가 끝나면 내일은 자전거 타기대회가 있다. 이후 19일 0시를 기해서 자동차 전용도로로서 역할이 시작이 된다.


역사적인 인천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는 전국에서 5만명이 3개의 코스로 (핑크코스 : 17㎞완주/송도-영종도, 블루코스 : 16㎞/송도-주탑왕복, 옐로우코스 : 8㎞/송도-대교입구 왕복) 나누어 걷는 행사로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더군다나 날씨마저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행사가 대폭 간소화 될 것이라 해, 대구에서 먼 길을 올라가는 일행의 기분은 약간은 착잡했다.


동대구(06:08/KTX)를 출발해 광명역(07:38)플랫폼을 나오니, 비가주룩주룩 세차게 내려, 행여나 하던 안타까운 심정을 아랑곳 없이 짓밟으면서 검은 구름이 되어 마음 속으로 파고들었다.송도지구 집결지인 파라마운트 부지에는 비를 무릅쓰고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었다. 주체 측이나 참가한 사람들의 소용돌이에 섞여 어디서부터 어디로 끝을 내어야 하는지 뒤죽박죽일 뿐 이였다.


10시에 팡파레가 울리고 참가자들은 3차선의 인천대교 위로 향해 밀리고 밀리면서 앞으로 나아가졌다. 날씨로 인해 4㎞ 왕복에서, 다시 주탑까지 8㎞ 왕복으로 변경되더니,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지는 바람에 주탑에서 희망하는 사람들은 영종도까지의 완주로 이어졌다.


일행도 주탑에서 마음을 다잡고서 영종도까지 완주 채비에 들어갔다. 주탑을 지나 인천국제 공항으로 연결되어지는 영종도로 내려서는 다리는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의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지탱하기가 힘이 들기도 했다. 출발시 단축이 불가피 하다는 주체측의 심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리 난간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된 전경들이 정말 고생스럽고 고맙게 느껴졌다.


얼마를 걸었는지조차 모를 시간이 흐른 후에 종착지인 공항 요금소에 도착해 전구간을 완주했다. 걷는 내내우리나라의 기술이 이만큼 큰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음에 감탄했다. 사장교로서의 길이가 긴 다리라는 것이 문제가 아닌 곡선미가 너무나 아름다운 다리였다. 물론 세계적인 기업체와의 컨소시엄 작품이라지만, 이 부문에서는 영국의 컨스트럭선 뉴스사(2005.12.)의 “경이로운 세계10대 건설”로 선정됨과 함께, 유로머니(Euromoney)선정 “2005년 올해의 PF-아태지역 교통인프라부분 상”을 수상했다 함.(인천대교/주)


종착지에서 공항철도 운수역으로 이동 후, 인천공항에서 리무진으로 서울역으로 나와 대구로 돌아온 긴 여정의 하루였다. 하지만 아름다웠던 인천대교 만큼이나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고, 새로운 추억을 가지고 돌아온 셈이다.


완주에 동참 해준 친우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어떻게 처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완주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아 있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09. 10.17.(토) 06:00~21:00

- 곳 : 인천대교 개통 기념 걷기대회

-함 께 : 6명(친구 부부들)


- 인천대교 전경 (주탑에서 영종도 방향) -


- 광명역 (인천대교 걷기대회 참가를 위해서 광명역에 내렸다.) -


- 집결지인 파라마운트 부지 -

-출발 신호에 의거 대교를 향해서 (전쟁터에 나서는전사들과 같다 하면...)-


- 대교를걷는 사람들의 물결 -



- 우리 일행도 뒤질세라 열심히 걷는다.-


-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잇는다리 전경 1.-


-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 잇는 다리전경 2.-


- 기념 촬영도 한번 해야지(주탑을 배경으로....) -


- 걷기대회를 경축하는 축하 비행 -


- 가깝고도 먼 주탑을 향해서 열심히 걷는 일행 -


- 열심히 걷고 있는모습 -


- 드디어 주탑에 도착 하여서(청산 내외) -


- 주탑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다리 전경(멀리 보이는 곳이 영종도) -


- 완주를 목표로 화이팅을 하고서 -


- 끝없이 뻗어있는 다리 전경 -


- 지친 걸음을잠시 쉬고있는 사람들 -


- 걸어온 다라를 되돌아보면서(인천송도국제도시 방향) -


- 영종도를 향해서 열심히 걷고 또 걷는다. -


- 인천국제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쉴새없이 뜨고 내린다.)-


- 다리 위에서 바라본 인천항 전경 -


- 완주를 하고서(인천대교 톨게이트 /이래도 완주 메달이 없을까?) -



- 서울역(플랫폼에 대기중인 18:30/동대구행 KTX) -

* 주체측에서 완주 메달을 송부한다기에~

- 완주 주선 감사! 기념 메달 송부 요망(3541) ~

대회주최 담당자 님께!

먼저 당일 수고가 많으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특히 다리 난간을 따라서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준 많은 경찰,

전경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급수대에서 봉사 활동을 하여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구에서 새벽같이 올라가 완주를 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듬뿍 안고 돌아왔습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다리였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기획해 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면서 좋은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가자:청산인(번호:45210),김**번호:45211)
연락처(주소): 참가 신청서 참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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