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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선돌(立石)과 바위그림(巖刻畵)



- 순평리 들녘의 선돌 -

선돌(立石)은 고인돌과 함께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거석 문화의 한 부류이다. 고령 운수면 순평리 들녘에 가면 <선돌> 한 기가 우뚝 서 있다. 경지정리를 하기 전에는 열(列)을 지어 있었는데, 지금은 들녘과 면사무소 쪽에 한 기가 더 있었는데, 면사무소 쪽은 확신이 안선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고령은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의 유물, <양전동과 안화리>의 암각화 군,<화암리 바위구멍유적>(性穴)등과 함께 여러 가지 문화재들이 분포 되어있다.


지난번 <대평리 석조여래입상> 부처님을 보고 나오는 길목에서 시간에 쫓기어 그냥 아쉬움을 남겼던 곳이다. 이 암각화는 작년에 새로 발견 되었다고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마침 성주 수륜 백운리에 볼 일이 있어 갔다 오는 길에 찾아 가 본 셈이다.


야트막한 야산자락 바위에 새겨진 암각화의 문양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솔직히 그 흔적조자 문외한에게는 민 바위에 불과 했지만, 서쪽으로 지는 햇살을 받아서 바위 사면을 쪼아낸 형상이 언뜻 언뜻 해 고개를 꺼떡이게 했을뿐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을 가로질러 비닐하우스 동 옆에 우뚝 서 있는 돌이, 선돌임을 직감케 했다. 논 경지를 정리한 들녘에서 어떤 연유로 유독 남아 있었을까 하는 고개를 갸웃 등 거리기도 했다. 다만 뒤쪽의 지근 거리에 당산나무(느티나무) 한 그루가 세월의 무게처럼 서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음이라 생각되었다.


선돌이나 당산나무는 신령스러움과 함께, 마을의 길․융 화복을 점지한다는 민간신앙의 대상으로서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던 속설이 있다. 어쩌면 그러한 연유로 면면히 남아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짧은 가을 해가 서산마루에 내려 않고 있었다.

,< 여정 메모 >

- 일 시 : 2009.11.21.(토) 13:00~18:00

- 곳 : 순평리 들녘

- 함 께 : 2명(둘째 사위와~ )



- 봉평리 들녘 -


-봉평리 바위 그림1. (암각화) -


- 봉평리 바위그림 2.(암각화) -


- 순평리 선돌(곷 버섯이 세월을...)-


- 덕곡면 노리 전경 -


- 덕곡 면 보호수 1.(면사무소 삼거리) -


- 덕곡면 보호수 2.(들판) -


- 비슬산 능선(가장 뒤에보이는 자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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