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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始原의 섬-독도


- 시원(始原)의 섬, 민족(民族)의 성지(聖地) 독도 -

독도!

18만755㎥의 작으면서 경제적 가치는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큰 섬이다. 사동항을 출발한 배는 망망대해의 푸른 물결을 헤치고 2시간 30분 만에 시원의 섬 아름답고 작은 독도에 닿았다. 비록 사정상 접안은 하지 못했지만,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도 감회는 남달랐다.


을릉도는 세 번째로 찾은 셈이지만, 올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성인봉(聖人峰 : 983.6m)을 올랐다. 그저께 내렸다는 첫눈에 정상 언저리에서는 발목이 푹푹 빠졌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여타 산과는 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알봉 분지랑, 송곳산, 사방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가 섬 산행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내보였다.


그동안 울릉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천부에서 현포령 굽이~굽이 넘어 태하령 터널을 지나, 도동과 저동으로의 일주도로(저동↔섬목/미개설)개설이라든지, 우리나라 10대 명승 중의 한 곳이라는 태풍감의 태하등대 길에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것 등... 변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섬을 찾는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손때가 덜 묻은 순수함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면서 눈앞에 북녘의 산하를 바라보면 가슴 아린 곳이고, 가거도(소흑산도)는 최남서쪽이면서 목포에서 장장 5시간30분의 배멀미를 앓아야만 닿는 곳이라서 가끔 추억으로 생각 키우는 곳이기도 하다. 잘 가꾸고 보존하여 자자손손 아름다움을 전해야 할 책무가 있다할 것이다.


금번 을릉도 길에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올라서 죽도와 관음도와 함께 밤 불빛에 깊어가는 아름다운 저동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었고, 천부에서 삼선암의 열병을 받으면서 관선터널을 지나 섬목 선착장까지 둘러볼 수 있었다. 성인봉을 내려올 때에는 봉래폭포까지 갔다 올 수 있는 짬을 낼 수가 있어서 행복했다.


을릉도! 뭐니~뭐니 해도 막내 섬인 독도를 다녀올 수 있는 기쁨이 가장 클 것이다. 깊고 푸른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서 있었던 작은 섬이었지만, 이젠 결코 외로운 존재는 아니다. 4,900만 대한의 국민이 너를 보고 싶어 하고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始原의 섬, 영원(永遠)의 미소를 잃지 않는 네가 있기 때문이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09.11.4.(수)~11.6.(금)

- 곳 : 울릉, 독도 일원

- 함 께 ; 42명(동료)


- 포항 여객 터미널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 -


- 드디어 환상의 섬 울릉도가 보이고...-


- 도동 선착장에 도착해서 -


- 도동항의 오징어 덕대장 -


- 승객을 내리고 휴식중인 선 플라호(14:30 포항으로 회항하기 위해서) -


- 도동항 전경 -


- 변하지 않은 곳은 일방통행 길인 뒷골목 -


- 저녁 무렵에 올라선 내수전 전망대(섬목 선착장 방향) -


-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동항의 밤 풍경 -


- 숙소(대아리조트)에서 바라본 사동항 방향 풍광 -


-통구미 앞 바다의 거북바위 -


- 태하리 천년 황토굴 -


- 태풍감에서 바라본 현포리 전경(한국 10대 명승지중의 한 곳) -



- 태하등대 모습 -


- 노인봉(일명 투구봉/남근석) -


- 성인봉 가는 길목에서 내려다 본 도동항 전경 -

- 성인봉에서 내려다본 알봉분지 전경 -


- 봉래폭포 전경 -


- 도동항의 임시 어판장 모습 -


- 독도를 향해서(울릉도/도동항과 저동항/죽도가 보인다) -


- 중학교 지리 교과서 실린 독도 전경 -


- 독도 전경(서도) -


- 울릉도를 떠나 포항으로(뒤로 울릉섬이 아련하다)-


- 포항 내항 전경1-


- 포항 내항 전경 2 -



- 드디어 포항에 도착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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