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청제비靑提碑를 찾아서.....

- 청제비 -

봄이라지만 길섶의 벚꽃이랑, 산자락에 핀 개나리와 붉은 진달래 꽃이 봄 인가 싶을 만큼 일교차가 왔다 갔다 했다. 당초 계획으론 안동 지역의 전탑을 한번 둘러볼 생각을 갖고 채비를 했는데..... 느지막이 나선 걸음이 되어서 가까운 영천 지역을 한바퀴 돌아서 왔다.


영천 IC에서 시내로 조금 내려서면 있는 청못의 청제비(靑提碑:보물 제517호)를 언제부터 한번 가본다는 것을 실천에 옮긴 셈이다. 청제비는 신라 법흥왕23년(536)에 축조한 명문과 원성왕14년(798)에 새로 수리한 내용 등이 자연석 바위에 기록된 비(碑)로서 금석문의 가치가 인정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두 기의 비는 전서와 해서로 양면에 새겨져 있는데 탁본을 뜬 자욱이 역역 해 보였다.


영천 시내에서 의성으로 가는 26번 지방 도로를 따라 청통면 보성리로 갔다.신석기 시대의 유적으로 남아 있는 “보성리암각화”(도유형문화제 제266호)를 보고서 은해사 거조암으로 갔다.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국보 제14호)은 고려 우왕 원년(1375)에 처음 지었으며, 석가모니불상과 526분의 석조나한상이 안치되어 있다. 그동안 서너번 찾았지만 새삼 스러웠다. 영산루 돌 계단을 올라서면 영산전이 보이고, 그 앞에 삼층석탑 한기가 서있다. 석탑을 보기 위해서 들린 셈이다. 2층 기단으로 옥개석의 받침이 5단으로서 통일 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이 된다했다.


거조암을 나와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로 갔다. 은해사도 그간 몇번 들렸지만, 건성으로 둘러본 기억 밖에 없어 금번에는 성보박물관까지 둘러 보았다. 일주문 입구를 들어서면 잘 생긴 소나무들이 깊고 맑은 계곡 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팔공산의 명산 가람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길 왼편 산 아래곡장으로 둘러쳐진 부도 밭은 앞 줄에 7기의 부도와 커다란 비 2기가 있고, 뒷 줄에는 여남이 넘은 공덕비, 신도비가 일렬로 배치 돼있었다. 극락교를 지나 보화루를 오르면 극락보전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차래의 병화에 유일하게 남아 잇는 건물로 현재 단청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압량 유적지와 임당동 고분군을 둘러 볼 생각을 했었는데, 늦은 나들이로 인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은해사를 나섰다.


은해사(銀海寺)

“일도은색 세계여해중중”(一道銀色 世界如海重重)이라했다.

절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 날 때면 그 광경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하다고해서 은해사라고 표현하기도 했을 만큼 아름다운 산사이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10. 4.10.(토)12:00~18:00

- 곳 : 영천일원(청제지, 보성리 암각화, 거조암, 은해사)

- 함 께 : 8명(두 사위 내외, 손자, 손녀, 청산부부)

- 영천 북안면 청제지 -


- 청제지 에서 (가족들) -

- 은별이도 함께(청못에서) -


- 영천 청통면 보성리 암각화 -


- 거조암 영산전 및 삼층석탑(영산전 국보 제14호) -

- 영산전 오백나한 상(부처님 제자들) -

- 거조암 영산루 범종의 비천상 -

- 은해사 부도 군 -

- 영천 은해사 극락보전 옆의 자목련 -

- 극락보전 뒷편의 동백 꽃 -

- 은해사 경내 -

- 단청 보수 작업중인 극락보전 -


- 은해사 전각 전경 -

- 금고 -

- 은해사 현판(추사 김정희 글) -

- 쌍거북 바위와 삼존불 -


- 은해사에서 집으로 내려오는 길목의 봄 꽃(개나리) -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보검黃金寶劍을 해부하다.  (0) 2010.04.15
국보전(國寶展)을 관람 하고서.....  (0) 2010.04.13
봄 나들이  (0) 2010.04.04
대구 &#8228; 경북 관광 박람회를 다녀오다.  (0) 2010.04.02
대소산 봉수대  (0) 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