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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국보전(國寶展)을 관람 하고서.....


- 국립대구박물관 국보전 팸플릿 -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상설전과 특별전 가운데 최근에 국보전 國寶展을 둘러 보았다. 함께 덤으로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더듬는 “1954년 대구 사진전”을 정감 어리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개를 지고 선 촌농, 삿갓을 쓰고 장을 나선 어르신들, 초근목피에 모여든 여인네들 모습등이 적나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이들에겐 가마득한 향수에 젖어들 것이고, 신세대들에게는 TV를 통해서 볼 수 있는 헐벗고 굶주린 모습의 남의 나라일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산업의 발전과 문화의 변천은 반세기가 조금 지났지만 너무나 많은 환경의 변화가 있었음이다. 요즈음 들어서 저 출산과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현실이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박물관 대학 강의마저 새벽녘 부터 줄을 서야 만이 할 만큼 고령화의 시대가 하루하루가 빠르게 다가온다.


국립대구박물관은 특별 기획전으로 독립투사 安重根 의사의 순국100주년을 맞아 “순국 100년 안중근 국채보상운동, 동양평화로 피어나다”라다를 이달 24일까지 전시하고, 함께 국립대구박물관 국보전國寶展은 오는 7월4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빠른 시알내에 안중근 전을보아야 하겠다.


국보전은 선산에서 출토된 삼존불(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 금동관음보살상 2점/국보 제183~4호)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칠곡 송림사 전탑에서 나온 사리함 장엄구(보물 제325호)는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감회가 깊었다. 한편 “의성관덕동삼층석탑”(보물 제188호)에 있었던 네 마리의 석사자(보물 제202호) 중 2 마리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오래전 고운사 가는 길목에 잠시 들렸다 본 삼층석탑은 무척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역시 감회가 남달랐다.


그밖에 “탁영 거문고”(보물 제957호)와 임진왜란 시 인조 임금과 세자를 의주로 안전하게 피신토록 한 신하에게 부여한 교서인 “이헌국 호성 공신교서”(보물 제1617호)가 처음 나들이 전시가 되었다 한다.


진시관 입구에 탁 버티고 선 “용머리”(보물 제1410호)는 사찰대신 박물관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우뚝 솟아 보였다. 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삶의 거울이라 생각한다. 시간을 내어서 오늘의 삶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모든 사물에 대하여는 “의미 있게 바라보면 다 의미가 있게 보이고, 그렇지 않게 본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평범하면서도 오묘한 그 말이 마치 선문답 처럼 느껴져 온다.

<관람 여정>

- 일 시 : 2010년 4월에

- 곳 : 국립대구박물관

-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 -

- 금동관음보살상(국보 제183호) -

- 금동 관음 보살상(국보 제184호) -

- 의성 관덕동 석사자(보물 제202호) -

- 송림사 전탑에서 나온 사라 장엄구(보물 제325호) -

- 이헌국 호성 공신교서(보물 제1617호) -


- 전시실 수문장 겪인 "용머리"(보물 제1410호) -

- "내 인생 내 지개에지고서"(어느분이 쓴책의 제목이다.)-

- 아마 무슨 배급을 나누어주는 날인가 보다? -

- 의관(삿갓)정제하고 시장으로 출타를 한 어르신들 모습 -


- "의사 안중근" 특별전의 관람 매표소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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