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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봄 山行을 나서다.


-전망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저기가 환성산 인데...) -

시등회市登會 4월 정기산행으로 시市 경계(대구시/경북도) 2번째 구간인 팔공산 갓 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 보물 제431호))아래 용주사 뒤 무명봉(745m)에서 능성재 까지만 다녀왔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능성재에서 환성산과 초레봉이 있는 낙타 바위로 해서 안심 숙천동 까지가 정상 일정인데.......만나서 반갑고, 보면은 즐거움 때문에, 구간을 잘게 나누어 느긋한 마음의 걸음품을 내딛어도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는다. 마치 묵은 김치의 맛처럼 시등회의 강점이라 할까?,


금년 봄은 그동안 이상기온으로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광주 지방에 4월에 눈이 내리는 등....... 봄 인가를 의아하게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달 백령도 앞 바다에 침몰된 “인천함”의 함미가 그저께 인양(침몰 22일째)되었지만, 고귀한 장병들(44명)은 나라를 지키다 사랑하는 부모 형제들과, 또한 아내와 아들 딸, 제각기 사랑하고 그리운 이들을 남기고, 멀고도 먼 안식처로 보내야 하는 아픔을 안겨준 잔인한 봄이기도 했다.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님들에게 명복을 빌면서 출발했다.


오랜만에 나선 산행이라서 그런지 나지막한 능선 길에도 숨이 차올랐다. 몇 해 전 크게 난 산불지역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나무보다 바위 덩어리가 더 많은 길이였다. 날씨때문에 일교차가 한 낯은 20도가 너머 더위를 감내하기도 했다.


짧은 구간 덕분에, 오후 2시가 조금 지나 능성동 마을에 내려와 산행을 마쳤다. 그리고 아침 느지막이 나섰던 갓 바위 시설지구에서 막걸리 한잔의 건배를 나누었다.


5월의 그날을 언약하면서 말이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10.4.17.(토)10:30~14:20

- 곳 : 팔공산(용주사 무명봉~능성재)

- 함 께 : 9명(회원/회장, 총무, 이, 남, 황, 손 과장, 정기관장, 임 관장, 청산)

- 전망 바위 아래에 인고의 세월을 지키고 선 고고한 자태 -

- 전망 바위에서내려다 본 미룩바위 -

- 무명봉 아래의 남근석? -


- 바위에 흐트리게 핀 진달래 꽃 -

- 아믐다운 수반같은 바위에 뿌리를 내린 그 는? -

- 진달래 꽃은 벌써 지천에 피고지고 -


- 산비탈 밭에 핀 매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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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어귀에는 각양의 꽃들이 피어있고(능성동) -


- 마을 담장 너머에 피어있는 이름 모르는 아름다운 꽃 -

-경찰청 옆의 보호수 (느티나무) 나무에도 봄의 새 잎은 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