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부도(浮屠) 20.南長寺


- 남장사 부도 -

부도(浮屠)는 여러 가지 용어로-부두(浮頭) 또는 포도(蒲圖) ·불도(佛圖) 등으로 표기되는 불타(佛陀) 또는 솔도파(警堵婆), 즉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다. 어원으로 본다면 불타가 곧 부도이므로 외형적으로 나타낸 불상이나 불탑이 즉 부도인데, 더 나아가 스님의 것들까지도 부도(浮圖)라 일컬은 예가 있으니 부도란 실로 넓은 뜻을 가지고 있다는 스님의 묘탑을 일컫는다.(두산백과에서)


사찰의 연대가 오래된 곳에는 부도 밭이 조성되어 있다.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수십 기에서 부터 한기(基)만 남아 있는 폐사지도 있다. 그중 “영지사”의 부도가 무척이나 정겹고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었다. 반면 울산의 학성공원에 있는 “태화사지 12지신 상” 부도는 덩그렁 혼자 있지만 특이하고, 팔공산 “진불암” 오름 숲속에 서 있는 부도는 세월의 무상함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처연하다.


상주 지역의 문화 유적을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아 “상주향교(상주鄕校)”와 노음산 자락에 자리한 고찰 남장사(신라 흥덕왕7년/832년 진감국사 혜소 스님 창건)로 갔다. 일주문의 굽은 기둥이나, 화려한 공포, “극락보전”뜰 앞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오층석탑과 경내는 부처님의 탄신일95.21.)을 앞두고 형형색색의 연등이 걸려 있었다..


극락전 뒤편의 “보광전” 옆문을 나서 “관음선원”으로 오르는 산자락에 있다는 부도를 보기 위해서 바쁜 걸음을 내딛었다. 연초록의 나무 잎 사이로 4기의 종형 부도와 근자에 세워진 한기의 부도와 탑비 있었다. 오래된 4기의 부도에는 스님의 이름이 뚜렷이 새겨져 있었다. 마치 영지사의 부도 앞에 서 있는 듯 포근한 마음이었다.


관음선원을 둘러 “보광전”으로 내려와 “철조비로좌나” 부처님께 삼배를 하고, 두 눈을 부릅뜨고 절 입구를 지키고 선 “석 장승”까지 종종 걸음으로 남장사를 둘러 본 셈이다.


시내(市內)로 나와 임란(壬亂)시 관군(官軍)과 민(民)이, 일 만 칠천의 “ 소서 행장”의 왜군과 싸우다 순국한“임란 뷱천전적지”(도 기념물 제77호)와 1626년 조정(趙靖) 선생이 지은 “양진당”(養眞堂/보물 제1568호)과 신라 9주, 고려 8목 중의 한 곳이며, 조선시대 경상감영이 자리 할 만큼 유서 깊은 고장의 문화유산을 정리한 “상주박물관”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쳤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듣는 만큼 더 알아진다는 보람된 하루였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10.5.19(수). 08:00~17:00

- 곳 : 상주 일원

- 함 께 : 유적답사 팀을 따라

- 상주 가는 길목의 농촌 풍경( 논 갈이와 모내기 영농 준비로 바빠 보인다.) -

- 상주 향교(대성전 /35현을 모심) -

- 남장사를 지키는 석장승 -


- 노음산 남장사 일주문 -

- 극락보전 -

- 극락보전의 아름다운 문살 -

- 보광전 담 아래 장독대 -

- 관음선원 내의 관음보살과 후불 목각탱(보물 제923 호) -

- 북천 전적지 경내(좌/처마:상산관, 가운데/충의사, 우/태평루) -

- 양진당 전경(보물 제1568 호) -

- 마당에서 바라논 양진당 본 채 -

- 양진당 (대청 마루에서 바라본 ㄷ 자형 본 채와 아래 채) -

- 상주 박물관 가는 길목의 들녘-

- 상주 중촌리 석불 상 -

- 석각 천인상(보물 제 661호/비파를 켜고 있는 모습) -

- 석각 천인상(보물 제661호/꽃(연)공양을 하고 있는 모습)-


- 박물관 로비에 전시된 그림수상작(우수/성동초교 6/ 안소현) -

- 전 사벌왕릉 전경 -

- 막걸리 한잔을 위해...(주점/동백아가씨) -

- 영화 포스터" 오발판"(동백아가씨) -

- 영화 포스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동백아가씨) -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사 10경(十景)을 찾아서  (0) 2010.05.30
부도(浮屠)21. 望海寺址  (0) 2010.05.22
남이섬을 가다.  (0) 2010.05.16
사라져 가는 것(5일장)  (0) 2010.05.12
천자지지(天子之地) 명당  (0)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