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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무자치골 12폭포를 찾다.


- 보석사 은행나무(전연 기념물 제365호) -

연일 폭염주의보로 인하여 도심은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에 동승하여 인삼의 고장 금산(충남) 성치산(670m)으로 갔다. 해발 500m의 진안군 주천면으로 넘어가는 용덕고개에 시작한 산행 길 한 발자국을 뗄 때마다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읍내로 들어서자 진락산(進樂山:732m)이 남서쪽으로 우뚝 솟아 보였다. 오래전 두 번이나 올랐던 기억이 있는 산으로서, 도내에서 3번째의(서대산/1위. 계룡산/2위.) 높이를 자랑하는 금산의 진산이다. 용덕고개로 올라가는길목에는 천연기념물 제365호의 은행나무가 있는 고찰 보석사가 있어 잠시 들리기도 했다.


성치산과 함께하는 능선상의 성봉산 자락의 무자치골 12폭포는 금산 10경의 으뜸으로서 산세에 비하여 아름다운 골과 풍부한 물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이라 했다. 산 길목은 폭염도 아랑곳없이 산 꾼들이 발 뒤 자취를 물고 올랐다.


정상까지는 한 시간 십 분의 걸음품을 팔았다. 날씨가 날씨 아니었다. 지난 15일 왕피천 계곡물이 생각났다. 그땐 그때대로 덜컥 겁도 났었는데... 오늘은 또 오늘의 처한 현실만을 생각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한 시간이면 닿는다는 성봉(648m)까지를 10여분 지체 후 도착했다. 좁은 정상은 산 꾼들에 둘러싸여 과한 표현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신동봉(605m) 정상에서 12폭포골로 내려섰다. 계곡 물마저 미적근할 만큼 대단한 날이다. 크고 작은 암반을 따라 흐르는 물길 옆을 따라 30여분을 내려서니 20m 는 족히 되어 보일 바위에서 떨어지는 12폭포에 다달았다. 한동안 흐르는 땀을 폭포를 바라보면서 식힌 후 구석리(모치마을)로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여덟 번의 계곡물을 건너, 인삼 밭을 옆으로 난 세멘트 포장길로 해서 돌 징검다리의 봉황천을 건너서야 산행을 마쳤다. 되돌아보니 야트막한 산자락 속에 그렇게도 맑은 물과 아름다운 폭포를 감추고 있을 줄이야... 길게 파인 암반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무자치(뱀)가 고개를 들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 같기도 했다.


12폭포골이 무자치 골이라 부르는 연유라 했다.


<산행 여정>

- 일 시 : ‘10.8,22,(일) 07:30~19:30

- 곳 : 금산 성치산 (670m)

- 함 께 : 2명(임 관장, 청산, 산정 산악회 동행)

- 무자치골 12폭포 중 가장 큰 폭포 -

- 금산 인삼 조형물 -

- 진락산 전경(가장 우측 뒷봉우리가 진락산이다.) -

- 금산 인삼축제를 알리는 초롱등 -

- 성봉서 바라본 마이산(멀리 가운데 삼봉중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

- 아름답게 보이는 버섯이지만 독버섯 임 -

- 무자치골의 폭포 -

- 봉황천의 징검다리(건너편 길의 붉은색 버스가 우리가 타고 갈 차량)-

- 일몰 전경(왜관읍을 지나면서) -

- 대구에서 열리는"제11회 셰계소방관 경기 대회 포스터"('10.8.22~8.29) -

- 오천냥에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서(지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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