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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미술관 탐방 - 양구 박수근 미술관/대구 간송 미술관 & 대구 미술관

 

- 군립 박수근 미술관 -

 
   2025년 9월 3일(수) 15:00
강원도 '양구 군립 박수근 미술관'에 들어섰다. 미술관은 국토의 배꼽이라는 양구군 정중앙면 양구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파라호 서천(西川) 건너 정림골 5만㎡의 부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흰색의 화강암 돌담을 돌아들면 '박수근(1914~1965) 기념관'이 제일 먼저 나타난다. 기념관은 박수근(1914~1965) 작고 60주기 소장품 '봄이 오다: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 특별전(25.4.8 화 - 26.3.2 월)이 열리고 있었다. 
 

- 박수근 전시관 -

 
  박수근 미술관 탐방은 우연한 기회에 들리게 되었다. 국립대구박물관의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 문화유산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23.04.11~07.09'가 전시되었으며, 한편,이건희 컬렉션에서 한국 근대미술 대표 작가 중 박수근 작품(18점)을 작가 미술관(박수근 미술관)으로 기증했다. 때마침, 손자 녀석이 오늘(9월 3일. 수) 육군 보병 제21사단 '백두산 신병교육대'에서 6주간의 군사 기초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을 한다. 이 수료식 행사에 초청되어 새벽 5시 대구에서 출발했다. 춘천과 금호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는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붐비지는 않았다.하지만, 안개가 여명을 움켜잡고 있어 운행에 신경이 곤두세워졌다. 
 

- 산 안개가 걷혀지고 -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전시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1. 화가의 꿈을 키운 박수근:예술의 싹을 틔우다/사진. 2. 가난의 풍경:사랑과 예술. 삶을 그리다./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 가난을 결핍이 아닌 존재의 본질, 판화/탁본 작품. 3. 고요한 아침 나라의 화가, 박수근:후원자의 조력, 마가렛 밀러(Margaret Miller),실리아 짐머맨(Celia Zimmerman) 반도화랑 운영, 국내외 작품 소개 및 판매. 4.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박수근 자료 기증: 3건(연하장과 봉투, 개인전 리플릿) 전시장을 돌아 나왔다.
 

- 나무와 두 여인 -
- 보호수(박수근 나무) & 김 장군 -

 

 

  박수근 화백은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라고 말한 것처럼, 서민들의 삶과 일상을 그렸다고 한다. 한편, 끊임없는 가족 사랑을 표출했다. 부산 동구 범일동 '이중섭 거리에서' 만난 이중섭 화백의 가족을 향한 사랑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 마을 -

 

- 굴비 -

 

-아기업은 소녀 -

 

- 가족 -
-이층집 풍경 -
- 12지신상/탁본 -

 

  전시관 입구 맞은편 개울가 잔디밭엔 미석(美石 朴壽根 )의 앉아 있는 동상이 있다. 개울에는 맑은 물이 졸졸 흘러내린다. 그리고, 징검다리가 놓인 '빨래터'가 만들어져 있다. 그 옆으로는 리움 미술관이 기증한 자작나무 숲이 가꾸어져 있다. 전망대는 나무가 우거져 시야를 가렸고, 화가 부부의 묘소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추석이 다가와서인지 예초기로 무덤의 풀을 깎고 있었다. 파빌리온관(제9회 박수근 미술상 수상 작가 전: 홍이 현숙)으로 갔다가 나머지 3관(라키바움,현대미술관,어린이 미술관)은 다음을 기약하고 곧장 내려왔다. 
 

-박수근 동상 -
- 빨래 터 -

 

- 미술관 앞의 빨래 터 -

 
  오전 10시에 시작된 백두산 신병교육대 수료식은 전국에서 올라온 부모 친척, 친구들로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6주 간의 훈련을 마친, 아직 계급장도 달지 못한 병아리 훈련병들이 보무도 당당하게 체육관으로 들어서고, 허리에 찬 권총이 번쩍 뻔쩍 빛을 발하는 사단장이 단상 위 의자에 앉자마자,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애국가와 묵념 순으로 진행되었다. 단상 위 뒷줄에 앉아서 손자의 얼굴을 찾았지만, 모두가 똑같아서 보이질 않았다.백호관으로 들어가는 만남의 광장 사진 명소에는 '한번 백두 여친은 영원한 백두 여친'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만남의 광장/수료식 입장 행렬 -

 

- 참 군인이 되다/훈시 -

 

-모자 행가레 준비-

 
  나는 1972년 7월, 대구 보병 제50 사단에서 신병 교육훈련을 마치고 밤늦게 자대로 배치받아 떠났다. 자식의 뒷머리라도 보려고 까치발을 했었을 부모님, 대구역 철길에 엎어져 기어 오면서 손을 흔들던 가족 친지들의 모습이 어렴풋하다. 그동안, 반세기란 세월의 시간이 흘러갔다. 오늘 수료식을 가진 Z세대들의 엄청난 변화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 수료식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
손자(맨뒤,좌 첫째)&전우 -


  돌아오는 길목에는 파로호 강변(서천, 북한강)의 한반도 섬이 있는 위쪽의 파라호 수몰 지역 고대리 지석묘군을 둘러봤다. 그리고, 양구 교육지원청과 일립 아파트 사이 둔덕에 심겨 있는 300년 느릅나무 보호수( 박수근 나무)와 양구향교를 담 너머로 보고 화천, 춘천, 홍천IC를 거쳐 원주, 안동, 군위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다. 정말 먼 길로의 여행이었다.
 

-배꼽 제빵소에서 바라본 양구 시가지 -

 

-고대리 고인돌 -

 

-양구 향교-

 
  한편, 어저께(9월 2일. 수)는 용학도서관의 '수성을 지킨 사람들'이란 인문학 강의 마지막 현장 체험으로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을 다녀왔다. 그간, 두 미술관은 인근에 나란히 하고 있어 여러 번 다녀온 적이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문화 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란 말이 귓전을 맴돈다.
 

- 용학도서관 교육 수료자 생 입장 행렬 /간송 미술관-
- 대구 간송 미술관-

 

- 전시 해설사의 강의 수강을 위해서 대기중 -

 

- 박석 마당에서 바라본 팔공산 주능선 모습 /간송 미술관-

 

  장용근 사진작가는 "도시는 누군가에게는 합리적이고 편리한 공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구조화되는 불평등한 공간이다. 작가는 도시가 품은 욕망과 흔적들을 수집한 대표 연작 '도시채집' 집창촌의 일상을 담은 '보이지 앉은 노동'과 재개발 현장을 다룬 '부서지고 세워지고' 등을 기록으로 담았다." (장용근의 폴더:가장자리의 기록' 팸플랫) 

 

- 장용근의 폴더:가장 자리의 기록 / 해설사 설명 경청 -

 

- 간판/장용근 -

 

- '보이지 앉는 노동 '장소/장용근 -

  

  지금, 서울 엑스코에서 <프리즈 서울: 9.3~6. 갤러리 120곳 참가>와 <키아프 서울: 9.3~7.갤러리 175곳 참가>가 지난 3일 공동으로 개막했다. 첫날 하우저앤드위스 갤러리가  프리즈에 내어놓은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퍼드 3점 연작 'Okay,then I apologize (2025)'이 450만달러(약62억6000만원)판매..., 국내 갤러리 학고재도 김환기 작품 '구름과 달'(20억 원) 판매 등으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 성장, 미래시장 으로의 발돋움 주목.(조선일보, 9월 4일.목 )

 

- '프리즈 서울 & 키아프 서울' 안내/조선일보 -
-25.09.12.(금) 조선일보 -

 

- 25.9.13.(토) 조선일보-

 

<여정 메모>

- 언제:2025.09.03(목) 05:00~20:00

- 어디:양구군 정중앙면 양구읍 내 일원(백두산 신병교육대, 박수근 미술관, 고대리 지석묘군)

- 누구:5명(희누네 2, 은별네 1, 청산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