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선(경산 - 대구 - 구미 : 61.8km) 광역 도시철도가 지난해 12월 14일 개통되었다. 그간 많은 사람으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고 했다. 개통 첫날, 동대구역에서 구미 간을 탑승했다. 발 디딜 틈새도 없는 속에 구미까지 서서 간 악몽이 가시지 않아 구미까지는 ITX-새마을(동대구역 발:10:13 분)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30여 분을 달린 끝에 구미역에 내렸다.
- 서울행(구미) ITX-새마을 1032/13번 홈으로 진입 -
역 후문 광장으로 나와 금오산저수지까지 걷기로 했다. 대중교통편이(버스 : 배차간격, 택시 : 근거리, 도보 : 26분/1.6 km) 다소 여의치 않아서였다. 날씨가 한몫을 해줬다. 이번 주 초부터 급강하리란 예보보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햇볕이 내리쬐는 공원의 의자에 않으면 금세 등이 따뜻하다.
'여리 숲'(가수 '황치열' 펜들이 조성한 숲) 잔디광장을 지나 금오산 저수지 둑 위로 올라섰다. 파랗고맑은 물, 눈 덮인 금오산이 저수지 넓은 품에 담겨 있다. 엄청난 규모의 물 넘이를 지난다. 나무텍 길이다, 못 가장자리 쪽으로 살얼음이 끼어 있었다. 금오랜드를 둘러서 백운교를 지나면 금오정이 저만치 물 위에세워져 있다.
금오산 저수지 둘레길(2.4km)을 한 바퀴 돌아서 금오지 둑 위로 돌아왔다. 금오산((976.5m) 영봉이 손짓한다. 길재의 흔적(채미정) 앞으로 해서 해운사, 대혜폭포, 깔닥고개, 현월봉 ,약사암을 거치는 길이 일반적인 등산길이다, 한편, 법성사 능선길로 올라 마애불과 약사암으로 정상을 올랐다가, 성안 마을 대혜 댐을 넘어 해운사로 내려오기도 했다. 또 다른 길은 금오산성 칼다봉(585m) 능선을 타고 금오산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온 적도 있다.지금은 마음뿐이다.
옛 추억으로 올랐던 금오산 곳곳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구미역으로 돌아왔다. 15시 22분, 경산행 대경 선 대신에 15:04 분에 출발하는 ITX - 마음 1107 열차 편에 올랐다. 일만 팔천 보가 넘은 걸음이 피곤함을 불러왔다. 좀 더 따스한 봄날, 케이블카를 타고 도선선사가 도를 깨우쳤다는 도선굴을 찾아볼까 한다.
<여정 메모>
-언제:2025.02.20 10:00~16:00
-어디:귐 금오산 저수지 둘레길
-누구:그림 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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