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정월 대보름(2월 12일)날!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 산 3번지, 당산(이팝)나무 아래서 갖는 동제를 참관했다. 일명 동신제(洞神祭)’라고도 하는 마을의 수호신인 동신(洞神)에게 지내는 제사. 마을 사람들의 무병(無病)과 무재(無災), 풍년을 빌며 정월 대보름날에 서낭당, 산신당, 당산 등에서 지낸다. 동제는 우리나라 민간(속)신앙으로 동네 사람들의 치성 기원이다.
동제는 오후 2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받은 '욱수농악'회에서 길놀이를 시작,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지신밟기를 한바탕하고 시작됐다. 욱수동 노인회 회장께서 초헌관으로 분향 강신 후 첫 잔을 올리고, 수성구 구청장(김대권)과 수성구 의회 의장이 아헌관, 욱수농악 회장이 종헌관으로서 좌.우 집사의 집례로 동신에게 잔을 올렸다.
- 지신밟기/욱수농악 -
2024년에는, 경산시 중방동 당산제 행사에 다녀오고 올해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을 찾았다. 아침나절에는 눈송이가 제법 휘날리는 바람에, 동구 혁신도시 내 '동내 여울공원'의 당산 느티나무 보호수를 보러 갔다. 수성 3-1번 버스(범물동-율하역), 대구 지하철1호선(율하역~안심역), 도보(안심역 1번 출구~동내 여울공원)로 해서, 동곡지 아래 새하얀 눈에 덮인 동골 개울을 따라 올라갔다. 보호수는 400백 년 오랜 풍상을 겪으면서,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 바라만 봐도 행복했다. 욱수 동제에 술 한 잔 올렸다. 오래도록 전승되어야 할 풍속이다.
<여정 메모>
-언제:2025.02.12(수) 08:00~15:30
-어디:동구 동내동 '동내여울공원' 및 수성구 욱수동 동제 행사장
-누구:청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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