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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24~25년 강원도 여행(3-2) – 진부령 이중섭 미술관, 고성 왕곡마을, 가진항, 수뭇개 바위

 

- 고성 왕곡마을 전경 -

 

둘째 날(24.12.31.) : 진부령 이중섭 미술관, 고성 왕곡마을, 가진항, 수뭇개 바위

 

아침 산책을 나섰다. 원암1교차로 미시령 옛길과 터널로 진입하는 미시령로 사이에 있는 소노펠리체 델피노cc 앞 울산바위휴게소로 내려갔다. 숙소 앞 광장에서 바라보는 위용도 대단 하지만 건물과 주차된 차량, 높게 떠오른 햇살에 부딪치는 곳보다 가깝고 선명해 보였다. 바람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불어 원암저수지 가는 길은 포기하고 돌아섰다.

 

-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 -

 

- 울산바위&델리피노 cc -

 

옛길, 미시령을 넘어보려 했으나, 동 절기라서 출입을 통제하여 터널로 용대3리 황태덕장을 지나 진부령고개로 올랐다. 진부령 미술관의 이중섭 전시실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현관문에 16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조그마한 안내 쪽지가 걸려있어 허탈했다. 전망대에서 진부령 굽은길을 내려다보다 간성읍으로 나와 토성면 왕곡마을로 갔다.

 

- 용대리 인공폭포 -

 

-진부령 미술관-

 

- 향로봉지구 전투 전적비/진부령 정상 -

 

- 진부령 굽잇길/진부령 전망대 -

 

왕곡마을은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 고려에 충성한 한 강릉(양근)함씨가 들어와 정착한 곳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기와를 얹은 본채와 이엉을 덮은 아래채, 곡간 등으로 넉넉하게 터를 잡고 있었다. 400년이나 된 집을 지키고 있다는, 90의 모친이 세월을 토해냈다. 지금은 빈집이 자꾸만 늘어가지만, 아홉 집이 민박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4대에 걸친 효자가 난 양근, 함씨 효자각과 1871년에 건립된 '함희석' 효자각이 지금도 마을의 구심점이라 한다. 마을 끝자락에 1968년 건립되어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근대기 농촌의 중요한 공동 시설물인 정미소가 온전히 남아있었다. 잃어버린 귀중한 물건을 찾은 양 가슴 설렜다.

 

- 왕곡마을/유과 판매 -

 

-왕곡마을 -

 

- 마을 지켜오신 老母 -

 

- 함희석 효자각 -
-지붕이 낮은 북방식 가옥/왕곡마을 -

 

- 왕곡 정미소 -
- 왕곡정미소&왕곡마을 -

 

왕곡마을을 떠나, 작은 포구에서 만나는 별미를 찾아 가진항으로 올라갔다. 파란 바다, 새하얀 모래가 깔린 항은 조용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대진항, 거진항을 지나고 화진포 호수가 나타난다. 길은 명파리, 제진을 거쳐 통일전망대에 닿고, 북녘으로 이어진다.

 

아름다운 가진항 활어센터 1호 집(샘이네 횟집, 사장/장샘이, 010-2478-6300, www.qomqn001@naver.com)’에서 정성을 담은 점심을 먹고, 2025년 새해 일출을 볼 수뭇개 바위로 향했다.

 

- 가진항 -

 

- 가진항 -

 

-샘이네 집에서 바라보는 해변 -

 

동해의 일출 명소로 새롭게 떠오른 수뭇개바위가 있는 공현진2리 해변, 갯바위, 공현진항을 둘러서 숙소로 왔다. 소노펠리체에서 온천욕(15:00~17:00)과 더 엠브로시아 카페에 들러 울산바위 뷰를 멍때리면서 둘째 날의 여정을 보냈다.

 

- 수뭇개 바위 -
- 수뭇개 바위가 있는 공현진리 해변 -

 

- 소노 펠리체 로비 벽 -

 

- 더 엠브로시아 카페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