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유원지로 길을 나섰다. 성산리 고분군을 찾아서다. 오랫동안 화원동산 일원의 고분군을 둘러보고 싶은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화원 성산리 고분군은 자칫 잘못하면, 성주군 성주읍 성산동 고분과 혼동하기 십상인 곳이기도 하다. 10:30분 범물역을 출발, 명덕역에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열차로 갈아타고 화원역에 내렸다.
화원 유원지 가는 650번 (달서 3번) 시내버스로 3개 정류장을 지나 성산1리 입구에 내려 광법사 뒤길로 올라섰다. 마을 뒷편 산자락을 절개하여 새로운 길(사문진3길)을 뚫어 놓았다. 길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나, 일부만 건설되어 있었다. 축대 옆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 올라서니 저만치 상상을 초월하는 커다란 봉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성산리 제1 고분군이 정확히 몇 기가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안내 글에는 대형 고분을 비롯한 100여 기가 산재해있다고 한다. 또한, 2~3호 고분군의 위치를 잘 몰라서 화원동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문진 고개(사문진 2길)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갔으나, 철조망 울타리 때문에 되돌아 나왔다. 사문진 고개에서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이 있는 구라리로 걸었다. 마을 담벼락에 화원동산 가는 길 이정표를 보고 사찰이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갔어나, 길이 막혀 달성습지 생태학습관 쪽으로 되돌아왔다.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수 머리에 형성된 습지는 광활했다. 올해 문양리에서 죽곡 취수장으로 해서,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 사문진 주막촌에서 대명 유수지 금호강 둑을 따라 강창역으로 걷기도 했다.
사문진 주막촌에 이르기 전, 취수장 옆 나무덱 길로 해서 화원동산으로 올라갔다. 전망대 쪽 화원정으로 올랐다가 능선
을따라 주막촌으로 내려섰다. 화원동산 시설물(수영장) 건너 산자락에 제2 고분군 서너기가 보였다. 평일이라서 생각보다 사람이 덜 붐볐다. 쇠고기 국밥 점심을 하고,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까지 걷기로 했다. 성산리를 옛 사문진 나루터 시절의 벽화로 마을을 꾸미고 있었다. 오전에 올랐던 광법사 입구를 지나, 50여 분의 걸음품을 팔아 화원역으로 나왔다. 쌀쌀했던 아침 날씨도 솟아 오른 햇살에 봄날 같았다. 언젠가 성산리 제3 고분군을 찾아봐야 겠다는 상념 속에 열차에 올랐다.
<여정 메모>
- 언제 : 2024.12.27(금)10:30~16:30
- 어디 : 화원동산, 성산리 고분군
- 누구 : 2명(박일* 사장,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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