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등회 정기 산행을 달성습지(강창교~사문진 주막촌: 6.9 km,2시간)를 걷기로 했다. 어제 아래부터 내린 가을비가 아침저녁은 좀 쌀쌀했다. 설악산 고지대 일부는 첫 눈발이 흩날릴 것이라 했다. 또한, 이번 주말부터 설악산을 비롯해 물들이는 단풍은 내달 초면 남쪽으로 달려온다 한다. 황금물결이 일렁거리는 가을 들녘을 바라보면 가을은 풍요롭다.
강창교 금호강 산책길로 내려섰다. 왼편 고수부지엔 파-크 골프를 즐기는 동호회원들이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들 운동을 하고 있었다. 강물은 조금 불은 것같았다. 지난번 저녁 걸음시엔 앞만보고 걸었지만, 밝은 날의 산책 또한, 굿 선택 이었다. 멀리 4차 순환도로 금호대교가 강물을 가로질러 뻗어있다. 그뒤로 고령 강정보의 상징인 디아크 건물이 수려하다.
사문진 주막촌으로 가는 둑길에서 달성습지 숲길로 내려섰다. 나무텍으로 습지의 생태학습을 도모케 했다. 습지 안의 우거진 나무들은 인공림(은행나무, 메타콰시아)이 아닌 천연림 그대로였다. 대명유수지로 올라섰다. 성서공단의 침수를 방지하기해서 만든 인공해자로서 홍수 조절용이다. 가을 상징 억새가 만발했다. 억새 물결사이로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가을을 타는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대명유수지 둑 위로 올라설 즈음부터 빗방울이 놋날같이 내렸다. 오전 내 꾸역꾸역 참아오던 빗방울이 여름 폭우와 다를 바 없이 쏟아 부었다. 달성생태학습관 로비에 웃비를 피했다.많은 비가 올경우 사문진주막촌으로 가는 데크길이 통제될까 봐서 빗속을 걸었다. 미처 우산을 챙기지 못한 나들이 객들은,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었다. 사문진 주막촌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500년 포고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여지고 있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여정메모>
- 언제:2024.10.19(토) 10:00~13:00
- 어디:강창교~사문진 주막촌(6.9km,2시간 25분 소요,이동시간:1시간 53분/햄블러)
- 누구:6명(시등회원:이 *호, 박 *춘, 손 *락, 이 *기, 최 *완, 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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