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10월의 마산 여행 – 돝섬,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 마산 돝섬 해양공원 -

 

08:49분, 마산역 플랫폼에 내렸다. 서울(05:38)에서 출발하여 동대구역(07:35)을 경유, 마산과 종착역 진주로 가는 KTX-산천 203 열차다. 젊은이들이 한바탕 빠져나간 대합실은 잠시 정적 속으로 빨려들었다. 역광장으로 나왔다. 날이 포근했다. 이달, 징검다리 연휴 때 들쭉날쭉했던 날씨가 오늘은 종일 맑다고 해서 마음이 가벼웠다.

 

- 마산역 대합실 -

 

- 동대구역 -

 

201656, 임항선 그린웨이(마산항 제1부두선:마산역-마산항, 8.6km. 2011년 폐선. 현 구간:석전동 개나리 A  - 구 마산세관, 4.6km, 2015년 개통) 기찻길과 돝섬을 돌아봤다. 그리고, 20181225,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과 창동예술촌을 찾았다. 또한, 2022526일은 중앙부두 앞 해양신도시 조성을 위한 인공섬에 한시적으로 개최된 청보리 축제장을 다녀왔다.  2023년 6월20일, 환주산(143.2m) 회원 현 성 터, 문신 미술관, 마산어시장을 탐방 했었다.

 

-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 2018.12.25 -

 

- 창동예술촌 '문신'자화상 / 2018.12.25 -
-해양 신도시 청보리 / 2022.5.26 -
-마산 어시장 / 2022.5.26 -
-창동예술촌 상상의길 / 2023.6.23-

 

- 창동예술촌 고려당 / 2023.6.23 -

 

09:30, 마산만의 작은 섬, 돝섬 가는 첫 유람선에 올랐다. 선착장에서 10여 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우측으로 해양신도시 부지가 넓게 펼쳐져 보인다. 멀리서 보이던 마창대교가 가깝게 다가선다. 뱃머리가 부두에 접안했다. 돝섬에 발을 내디디었다. 엊그제 같은데 8년이란 시간만큼 변해 보였다.

 

- 해양신도시 인공섬과 마산항이 뒤로... -

 

- 마창대교가 앞으로... -

 

일행은 선착장에서 우측 시계방향 반대편으로 걸었다. 벽천 엔 돝섬 탄생 설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 앞쪽에 황금돼지상이 세워져 있다. 2003년 태풍 매미때 떠내려간 흑돼지 상을 새로 설치했다 한다. ‘이 돼지의 옛말로서, 섬의 형세가 돼지가 누워있는 모양이라 돝섬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 이야기 벽천 -

 

-황금돼지 상 -

 

섬 내는 둘레길(1.4km), 산책로, 전망대, 꽃밭 등이 꾸며져 있다. 파도 소리 둘레길이란 이름이 붙여진 해안을 따라 걷는다. 40여 분이면 선착장에 닿는다. 1~2 전망대에 올라서면 멀리 진해로 넘어가는 장복산이 바다 건너 아련하다. 해양 레포츠센터 시설을 지나 선착장으로 가지 않고, 바다 장미원과 가고파 노래비가 서 있는 정상 언덕으로 올라간다. 햇빛은 약간의 더위를 느낄듯한 전형적인 가을을 빗었다.

 

-제1전망대 -

 

-제2전망대 -

 

- 안축의 시 월영대 -

 

섬 정상 언덕에는 마산이 낳은 문신작가의 조각작품(평화) 이 세워져 있다. 샛노란 국화꽃이 만발했다. 내려서는 산책로에는 울긋불긋한 나뭇잎이 길을 덮고 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넓은 마당과 관람석이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1980년대 초, 중반 해상유원지 개설 시, 공연(서커스) 시설 이었을까. 길을 재촉 했다

 

- '평화' / 문신 작 -

 

- 섬 정원 / 국화꽃 -

 

돝섬 공원 통합안내소 건물 휴게소에 쉼을 가졌다. 오후 1240분에 나가는 배라서 30여 분의 여유시간이 생겨났다. 좌측으로 출렁다리와 포토 존을 둘러보지 않았다. 항상 꼬리를 남기는 것이 여행의 묘미일까?

 

- 종합관광안내소 옆 쉼터 내 -

 

가고파 꼬부랑 벽화마을(추산동.성호동) 골목을 몇 군데 돌았다. 산비탈 좁은 골목과 골목을 잇는 길을 따라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매달려있다. 피난민 시절을 살아온 부모님의 고달픈 삶의 내음이 배어있는 곳이다. 100년 우물 골목으로 해서 언덕바지를 내려왔다. 리어카에 연탄을 싣고, 큰 누나가 끌고 작은 누나와 함께 뒤에서 밀고 언덕을 오르는 조형물이 가슴을 아리게 했다.

 

-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

 

 

- 백년 우물가 골목 -
-벽화마을 골목에서 내랴다 보는 마산항 -

 

- 백년우물 안내글/2018.12.25 -

 

-백년우물/2018.12.25 -

 

- 오늘도 열심히 살자 -

 

부림시장(6.25 떡볶이)과 창동예술촌(고려당)을 걸어서, 불종이 걸린 오동동 광장으로 나왔다. 평일이라서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았다. 1618분 서울행(ITX-새마을 1034/동대구역:17:31. 도착) 열차에 올랐다.

 

- 오동동 광장에서 -
- 서울행(16:18) ITX- 새마을 1034 진입 / 마산역 -
-동대구역 광장/2024.10.08.(화)17:56 -

 

<여정 메모>  

 

- 언제 : 2024.10.08.().07:00~17;31

- 어디 : 마산 돝섬,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창동예술촌

- 누구 : 3(그림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