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문화체육부장관 배 전국 생활체육우슈대회(24.07.06~07,전주 화산체육관) 참가를 계기로, 전주로 갔다. 6월 들어 들쭉날쭉하던 장맛비가 오늘도 내릴 것이라 했는데, 든 날씨가 길 나섬을 수월케 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구, 88 올림픽 도로) 거창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앞으로 오도산(1,120m)이 우뚝하고, 뒤편으론 비계산(1,126m)이 장엄하게 내려다본다. 한때..., 몇번인가 올랐던 비계산(고사목 사다리)과 오도산(묘산면 안성리 평촌)은 언제나 그리움의 산 이다. 먼발치에서 정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뎌 본다.
오래전부터 추진 되어온 새만금 포항 고속도로(완주-장수 간) 상의 진안 마이산 휴게소는, 두 귀 쫑긋 세운 서봉(암 마이산, 685m)과 동봉(수 마이산, 678m)의 형상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새삼 자연의 위대함이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를 느낀다.
09시 50분경 화산체육관에 닿았다. 전국에서 달려온 대형 관광버스가 중첩 주차되어 있어서, 대회의 규모를 가늠케 했다, 빙상경기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함께 서산(109m) 자락에 자리하고 있었다. 종종 걸음으로 지정 자리로 올라갔다.
오전 11시 개회식에 이어, 경기는 오후 1시부터 잡혀 있었다. 단체경기(태극선 18) 손발을 맞추면서 몸의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찾아볼 예정이었던, 근영 여중 뒤편 근영 타운 벽화마을(도보 10분 거리)을 찾아갔다. 중화산2동의 개발과 함께 골목을 단장했던 곳이다, 근영 경로당 앞 공터에 25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무성한 잎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무더위 쉼터’란 작은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그 골목 모퉁이에 감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오후 6시까지 경기를 마치고, 한옥마을 입구 기와식당(제2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저녁을 먹고 대구로 출발했다. 하루해가 한옥 기와 처마 끝을 넘고 있었다. 저 재작년 가을 (청년회/부부 모임) ,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저녁 풍광이 아련하다.
<여정 메모>
- 언제 : 2024.07.06.(토) 06:00~23:00
- 어디 : 전주 화산체육관
- 무엇 : 제13회 문화 체육부장관 배 전국 생활체육우슈대회
- 누가 : 태극권 동호회원 36명(범물1동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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