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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2024. 정월 대 보름 – 경산 당산제를 다녀오다

- 경산시 중방동 당산제 장소-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세시 명절 풍속으로 전해오는, 정월 대보름날 당산제 행사를 찾고 싶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 몇 해 동안 행사가 멈추어졌다. 영천(중앙동 )과 경산(중방동)의 당산제 중에서 가까운 경산을 선택했다. 중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일정을 확인하고 10시 30분경에 중방동 당산나무(버드나무,200년) 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경산시 중방동 당산나무 -

아름드리 보호수 당산 제단에는 돼지머리와 함께 제수가 가지런히 차려져 있었다. 나무에는 소지가 달린 새끼 금줄이 처져있고, ‘농자천하지대본()’, ‘경산시민 강녕기원 마당’ 중방 농악(12마당)농사 굿“ 글귀를 매단 대나무 깃대가 세워져 있었다.

 

- 당산나무 & 제사 상 -
- 중방 농악 보존회원들 기원

 

11시 정각, 골목길 저편의 풍악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중방 농악 보존회’회원 20여 명이 한바탕 당산 굿 놀이를 펼쳤다. 하늘을 찌르는 꽹과리 소리, 땅을 울리는 북과 징 소리, 장고장단에 생매가 나폴 거리는 봄 나비처럼 허공을 가로질렀다.

 

-중방농악 보존회-

 

초헌관(중방동장)의 잔을 올리고, 참관인들이 부복을 한 채로 축문을 낭독했다.

 

“유세차 갑진년 정월 대보름  무오일”

~중략~

“모든 중방 동민들의 평안과 강녕을 위하여 무병 장수, 농사 대통, 산업 번창,

~중략~ 경산시의 중심이되는 중방동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오니,  도와 주시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술과 음식을 신위께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나도 잔 한잔을 올렸다.

 

- 회원들의 기도 -

 

- 부산 초량동 당산/2024.02.12 촬영 -
- 타이베이 스펀 당산/2024.02.18 촬영 -

 
 

<여정 메모>

일시:2024.02.24.(토) 11:00~11:30

장소:중방동 당산나무(경산시 중방동 445-1)

참석:청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