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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대구 백안동 목련 꽃 & 당산(돌무더기) 이야기

- 목련 꽃 정원에서/열심히 엥글에 담다/M 농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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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동! 목련 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고, 올라 가보자는 지인과 봉덕 시장에서 갓 바위 행 버스(401)로 백안 삼거리에 내렸다. 무려 한 시간 10 여분이나 걸렸다. 백안동과 도학동 중간쯤 농원에 목련꽃이 새하얗게 수를 놓고 있었다담벼락 곁이나 아파트 1층 베란다에서 하늘로 뻗어 오른 목련과 달리, 자유분방 한 가지에 핀 꽃은 아름다웠다

 

- 목련 꽃/M 농원-
- 봄이 오는 길목/백안동 -
- 봄이 오는 길목/멀리 도장 마을 -

봄 들녘에 취해 용수동 당산으로 가는 걸음을  멈추었다. 왕건 길과 팔공산 둘레 길을 걷을 때 본, 용수동 당산(시 민속자료 제4호 지정)은 굵은 돌을 겹겹이 쌓아 올린 원추형 돌무더기였다. 공산초등학교와 공산중학교 앞으로 내려오다 우연히 알게 된 백안 당산을 찾아갔다.

 

- 연등사 -
-공산 초/중학교 가는 길-

당산은 중학교 교정 한 구석에 터를 잡고 있었다. 이런 때를 두고 꿩 대신 닭이라 하나..., 백안 당산도 잡석으로 쌓은 돌무더기인데 방형으로 쌓아져 있었다. 안내 글에 의하면 새마을 사업이 있기 전 인,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동제를 올렸다 한다.

 

- 백안동 당산 -
- 백안동 당신
- 백안동 당산 -

돌무더기를 쌓아둔 곳은 도장 골 북지장사로 올라가는 길 옆에도 두어 군데 있다. 하지만, 당산이라 들은 적도 없다. 사찰을 비보하는 줄만을 생각했는데 산신 당산이 아니었을까 한다. 앞선 시대에선 당산이 고유한 민속 문화였지만, 세월의 변화에 사람의 마음과 의식이 달라짐에 그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보존되었으면 한다.

 

- 북지장사 돌무더기/21.03.11 -

-북지장사 돌무더기/21.03.11-

 

저만치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한꺼번에 여러 대 내려온다. 학생들로 만원이다. 자리를 양보받았다. 나 자신도 변모되어있다.

 

- 백안동 들녘 -

 

 

<여정 메모>

- 언제 : 2022.03.28.() 11:30~17:30

어디 : 백안동 일원

누구 : 만호와 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