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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첨벙 8월지다

- 천황산 얼음골 가마볼 협곡에서 바라본 하늘 모습 -

 

   삼복을 잘 견디기 위한 방편으로 영양탕과 삼계탕으로 몸을 보하거나 바다나 산과 계곡에서 여름을 난다. 특히 올 여름같이 기상관측을 깨트린 날씨 때문에 사람․ 바다․ 산과 계곡은 신열을 앓았다.

  밀양 얼음골은 영남 알프스 산군의 천황산 중턱 해발 800m 지점에 너들 지대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근년에 창녕~언양 간의 국도(24호)가 확장되고 국내 최장 가지산 터널(4.6km)의 개통 등 편리한 교통 접근성으로 많은 탐방객들로 붐빈다.

   천황사 들머리 계곡에 발을 담글 때부터 다름을 느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얼음골 돌 틈 사이로 시원한 냉기가 뿜어져 나온다. 여름철 결빙현상은 겨울동안의 찬바람에 차가워진 돌들이 쉽사리 데워지지 않고 여름에도 영하의 온도를 유지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 면적이 자그마치 11만 9700m2 넓이라 한다.

  가마골 협곡의 폭포는 얼음골 좌측 능선 10여분 거리에 있다. 깍아지른 듯한 벼랑에서 떨어져 내리는 폭포 (암 ․ 수 가마볼)는 두터운 암반이 깎여나가 계곡이 마치 가마솥을 걸어놓은 아궁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장엄한 광경은 볼 수 없었지만 폭포위에 걸린 파란 하늘이 눈부셨다.

   또한 천황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소설 동의보감 (동의보감:1610년(광해군 2) 허준(許浚)에 의해 완성된 의서(醫書)에서 스승 유의태가 자신의 몸을 해부용으로 제공할 당시의 굴로 추정되는 자연 석굴과 천왕사 대광명전의 비로자나 부처님을 받치고 있는 열한마리의 사지 좌대도 밀양의 신비를 돋보이게 한다.

  그 뜨겁게 달구었던 날들 - 포항 바닷가, 운문산 ․ 천황산 계곡 - 8월 졌다.

<여정 메모>

-일 시: 2012.8.18.(토) 10:00~18:00

- 곳 : 천황산 얼음골

-함 께: 청산 지인

 

- 가마볼 폭포(암 폭)-

- 천황산(능동산 게이블카) -

- 밀양의 신비 얼음골 -

- 밀양 천황사 석조 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213호)-

- 영남 알프스 산군(좌/운문산, 아랫재, 우/백운산)-

- 대구스타디움(12.7.29.) -

- 대구스타디움 축구 응원  (대구FC&성남 일화)-

- 대구스타디움( 시민의 열기는) -

- 드디어 첫 골이야/대구FC 선제골...( FC 1 : 성남 2)-

- 여름 밤은 깊어가고 -

- 자비의 꽃(경주/안압지)-

- 신상리 고분 군(경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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