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높은 곳으로 향하여 (안동대사동모전석탑) -
욕심은 끝이 없다. 그 욕망의 끝자락을 붙잡고자 열심히 산다. 때론 믿지도 않지만 보이지 않는 전지전능한 힘을 찾기도 한다. 나약한 욕망을 채워주기 바라면서... 신은 높은 곳에 자리하는 모양이다. 그 신을 향하여 손을 내민다, 더 높게 더 멀리......,
낙동강 지류 길안천 상류에 천하길지 천지갑산(462m)이 우뚝 서 있다. 그 중턱의 폐사지에 탑 한기가 하늘로 솟아 있다. 자연석 암반 단층 기단 위 몸신과 옥계 한 층이 달랑 남아있는 신라시대의 모전석탑이다. 언제 누가 이 탑을 쌓아올렸는지 모른다. 다만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진 곳으로 닿고자하는 중생의 일념의 산물일 것이다.
신을 향하는 기도는 항상 곁에 자리한다. 이름 없는 탑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모두가 꿈꾸는 샹그리라를 찾는 것인지 모른다.
<여정메모>
-일 시 : 2012. 7.21.(토) 09:00~18:00
- 곳 : 천지갑산
-함 께 :8명(시등회원)
- 천지갑산 (등산로 들목) -
- 길안천 -
-정상(청산) -
- 제5봉 -
-탑 앞에서 -
- 맑은 물(길안천 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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