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가면

새해 산행을 다녀오면서



-고루포기 정상 가는 9부 능선 길목의 설화-

새해 산행을 평창의 도암면과 강릉시 왕산면을 경계로 우뚝 솟아 있는 능경봉(1,123m)과 백두대간을 따르는 고루포기 산(1,238m)을 다녀왔다.

옛 대관령 휴게소(832m)를 중심으로 왼편으로 선자령(1,157m)으로 오르는 산길이고, 오른편으로 영동고속도로 개통 기념탑을 지나 능경봉과 고루포기 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대관령 휴게소에는 좀 과장된 표현으로 말하자면 전국 산 꾼들은 다 모였다 할 만큼 대형버스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날씨마저 흐린 상태로 사~락 눈이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으니 산이 내려 안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농까지 나왔다.


고루포기 산으로 오르는 길목은 초입부터 결코 만만치는 아니했다. 쌓인 눈만 해도 한자는 족히 넘는데다가 하늘에서 끝없이 퍼붓고 있는 눈 때문에 걸음만 바빴지, 늘어선 꾼들의 엉덩이를 헤집고 앞질러 갈수 가 없으니 산행 시간이 더딜 수밖엔....


겨울 산의 백미인 설경을 작년 연말에 오른 평창의 백덕산에서 마음껏 느끼고 왔으면서도 상고대와 설화의 아름다움 때문에 다시 나섰지만,, 겨울 산을 대하는 안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날이기도 했다. 금일 문경의 주흘산 부봉과 천주봉에서 안전부주위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으며, 장성봉에도 구조대가 찾아 나설 만큼 곳곳에서 겨울산은 항상 위험 군을 안고 있다.


궂은 날씨와 많은 꾼들 속에서 나마도, 새해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다.

- 산 행 일 시 : 2008. 1.20(일) 07~22:30(산정 산악회 가이드 산행)

- 대상산(동행자) : 고루포기 산 (청산)


-08:30(안동휴게소)늘어선 대형버스들

-11:50(대관령도착) 눈꽃 산행을 위해 모여든 차량행렬들


-12:00(산행기점)영동고속도로 개통 기념탑/능경봉과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입구

-고루포기 산으로 오르는 길목의 상고대

-설화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15:35(고루포기산정상) 힘들게 올라온 증명서라도 있어야제...

-양때 목장지대에도 온통 새하얀 세상일 뿐이다

-길은 영원 하다~

-설화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낙엽송 군락지

-16:30(하산완료) 겨울의 진객 황태밭의 황태

- 강원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입맛을 돋구는 황태들....

-22:10(치악휴게소) 길게 늘어선 차량행렬 만큼이나 붐빈다

'황금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라 경덕왕릉을 찾아서...  (0) 2008.02.03
백덕산을 다녀오다!  (0) 2008.01.27
토함산에서 맞은 일출!  (0) 2008.01.06
2008년도 새해를 맞으면서  (0) 2008.01.02
백화산 송년산행  (0) 200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