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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봄이 오는 소리Ⅰ


-삼가리 비로사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1,439.5m!

한국 10대 명산 소백산 비로봉 정상 높이다.

간밤 살짝 내린 비에 활짝핀 눈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백산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겨울의 칼바람 ․ 봄의 철쭉 ․ 여름철 천상의 화원 ․ 가을의 광활한 주능선을 걷는 묘미이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등산길은 여러 갈래로(삼가리 ․ 천동리 ․ 어의곡리 ․ 남천리 ․ 희방사 ․ 죽령)이어져 있다. 그중에서 비교적 짧다는 삼가리에서 정상을 거쳐 천동리로 내려서기로 했다. 비로사와 달밭골 갈림길에서 잠시 비로사를 들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로서, 통일신라시대의 진정(眞定)이 창건한 화엄종 사찰로서 신라 말에는 소백산사(小白山寺)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한다.<비로사사적기>에는 의상(義湘)이 683년(신문왕 3) 이 절을 개창하고 비로사라고 하였다고 기록 되어있고, 그 뒤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고, 경내에는 진공대사보법탑비(眞空大師普法塔碑)·삼가동석조당간지주·석조비로자나불상 등 신라 말·고려 초의 중요한 유물이 남아 있다기에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곳 이였다.


적광전(寂光殿) 앞뜰에 세워져 있는 삼층석탑이 좀 특이해 보였다. 언뜻 보기에는 보물 제911호인 토함산 석굴의 동쪽 언덕 위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높이 3.03m. 8각원당형(八角圓堂型) 기단위에 사각형의 3층 탑신이 놓여 있는 형태의 탑)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지지만, 부도 또는 석등의 받침돌에 몸돌과 옥계석을 올려놓은 것뿐이다.


비로봉은 제철이 못내 아쉬워 칼바람으로 몸부림 쳤지만, 천동계곡 눈 덮인 얼음장 밑으로는 봄이 오는 물소리가 조록 조록 들려왔다.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에 에워싸인 단양은 고수 ․ 노동․ 천동 등의 석회암 동굴이 많다. 그 중 천동동굴 을 둘러보기도 한, 겨울에서봄으로 내딛는 길목의 소백산 산행은 여느때 보다 뜻 깊은 하루였었다.


-산행일시 : 2008. 2.23(토) 07~18:30

-대상 및 동행 : 소백산/직장 산악회원 37명

*2008.2.24(일/10:00~16:00)에는 칠곡군과 대구광역시 경계선에 위치한 도덕산(660m)에서 시등회 의 무자년 시산제를 가졌다.

- 눈 덥인 천동 계곡에 조록~조록 봄이 오는 물 소리가 들린다.


-적광전 앞의 삼층석탑

-적광전 내의 아미타불좌상/좌, 비로나자불좌상/우(보물제996 호)

-비로사 당간지주(도 유형 문화제 제7 호)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 능선의 장쾌한 파노라마

-비로봉 일대에 핀 설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군락지

-소백산 신령각(다리안 폭포 아래에 있음)

-천동굴 내의 석화

-천동굴 내의 석순

-천동리 마을 민가 (장작 더미가 가지런히 쌓여 있는 뒤편에 참새 잡는 털이 보인다)

-천동리 다리안 국민관광단지 식당 입구의 천하대장군 모습


-북구 문화예술회관 경내의 여인상

-도덕산 도덕암의 풍경

-동천리(도남2리) 의 옛 우물

-동천리(도남2리) 창열각(열녀비)

-동천리 도남재(팔공산 전투에 공을세운 고려 충강공/전 의갑,충렬공/전 이갑 형제의 충절을 기리는 전씨 재실)

-도남 저수지 용골 마을 입구의 보호수(느티나무/수령 450 년)

-동천리(국우동)에 있는 보호수(느티나무)

-동천리(국우동)민가 담장안에 있는 탱자나무(대구광역시 기념룸 제1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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