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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삼성현(三聖賢)의 고장 자인 단오제를 다녀오다.


-자인 단오제 행사를 알리는 소원성취 초릉등(한장군 묘소롤 오르는 길목)-

경북 경산은 원효대사(元暁大師 : 617-686),설총(薛聰- 655/태종무열왕 2∼? 신라 중대의 대학자), 일연선사(1206~1289:삼국유사 저술)를 비롯한 3명의 성현(聖賢)을 배출한 고장이다. 특히 설총은내고향 용성면 용전리 116번지 일원의 구룡산 자락인 반룡사에서 태어나셨다고 전한다.


삼성현(三聖賢)의 고장인 경산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설흔세번 째롤 맞는<자인단오제>가 7일부터10일까지 열린다기에 느지막이 버스를 타고 내려갔다.


자인면 삼거리에서 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북적되고 있었다. 단오 하면 대표적인 놀이가 "그네뚜l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씨름대회" 등이라 할 수 있다. 두동의 그네에는 옥색치마 고리를 휘날리면서 하늘높이 올라가고 있었고, 단오행사 사진촬영 대회가 겸하는 관계로 많은 작가들이 셔-트를 눌러대고 있었다,


일정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관계로 씨름장과 여원무가 행하여질 곳에는 예행 연습을 하고 있었고, 말을 탄 장군은 사진 촬영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장을 내달렸다.


서른 세 해를 보내는 동안의 기록 전 앞에서 귀한 얼굴을 보았다. 1969년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여원무와 가장행렬에 참여한 앳~뛴 얼굴의 학교친구 모습을 대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한 장군의 묘소를 들렸다가 원효선사의 탄생 1391주기 다례제를 올리는 제석사로 갔다. 본 행사는 이미 끝나고 여흥을 가지는 시간 이였다.“우연이”이란 노래로 요즈음 뜨고 있다는 “우연이”가수가 자기 노래와 메들리를 몇 곡 불렀다. 정말 많은 변화의 모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찰에서 유행가 소리가 귓전을 때릴 만큼 불러대는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현실을 보았으니 말이다.


풍물 거리를 돌아서 귀가 길 버스에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일상의 힘든 농사일을 잠시나마 접어두고 누구라(시민,면민)할것 없이 어울림의 잔치였다.삶의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았다. 더군다나올해로 33번째 열린동안 처음으로 들려본 행사장에서사진속의 친구를 만나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뻤다.


여원무(일명 한장군놀이)는 왜구가 경산 지방에 침입하여 도천산(到天山)에 진을 쳤을 때, 한종유(韓宗愉)라는 장군이 그의 누이동생과 함께 못가에서 여원무(女圓舞)를 추어 왜적을 물리쳤다는 전설에서 비롯한 민속놀이다. <전국민속놀이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바 있는 경산시의대표적인 민속 예술이다.


<여정 메모 >

- 일 시 : 2008. 6.7(토) 13:00~16:00

- 장 소 : 경산시 자인면 계정 숲 일원


-자인단오제 행사장 입구의 풍물거리 모습



-그네 뛰기장(나도 한번 하늘 높이 날아보자)



-한 장군 묘역 전경



-전투를 나서기 전의 장군위용(작가들을 위해서 열심히...)


-1969년도 여원무 행사에 참석했던 앴띤 얼굴의 친구들



-1969년 여원무 행사 시연 장면



-여원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



-210년이나 된 보호수인 회화나무



-원효선사의 다례제가 끝나고 나서 갖는 여흥시간(제석사 경내)



-"우연이"이란 노래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우연이> 가수가 열창을 하고 있다.



-축제는 뭐니뭐니해도 먹는 재미가 제일이지~



-전통의상을 한 외국 상가 앞(장사는 역시 이목을 집중시겨야 하는거여...)




-축제의 장(계정 숲에 삼삼오오모여않은 시민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