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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충북의 알프스 산을 가다!



-문장대 가는 길목의 오송폭포-

산 꾼뿐만 아니라 일반 이들도 영남 알프스 하면....아~ 그곳?

대부분 어디를 두고 하는 말인지 금새 알아차린다.


울주군의 가지산(1,241m)을 중심으로 하여 운문산, 문복산, 고헌산, 신불산, 제약산, 천황(사자)산, 영취산 등의 해발이 1,000m를 넘는 산군들이 광대하다.

그 산 아래론 산세 만큼이나, 가지산 석남사, 호거산(운문산)운문사, 제약산 표충사, 영취산 통도사의 대가람이 우리나라 불교문화 유산의 보고로 함께하고 있다.


충북의 알프스는 근자에 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걷고 싶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충북 알프스 역시 속리산의 주봉인 천황봉(1,057.7m)아래 법주사가 천년의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충북 알프스는 외속리면의 서원리를 기점으로하여 구병산과 형제봉 천황봉,문장대, 관음봉, 상학봉을 거쳐 산외면 신정리에서 끝을 맺는 43.9Km를 일컫고 있다.


산행의 시작은 알프스 산군 중에서 2번 째로 높은 문장대(1.054)를 올라 체력에 맞게 천황봉 정상을 올랐다 법주사로 내려오기로 하고 상주시 화북으로 들어갔다.


오름 길목 성불사 옆 계곡에 걸쳐있는 오송폭포를 잠시 들렸다 나왔다. 몇 번인가 문장대를 오르고 내렸지만, 시간에 쫓기에 둘러보지 못한 폭포였기에 천황봉을 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은김에 들린 셈이다. 폭포는 며칠 전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오랜 봄 가뭄 탓인지 수량은 풍부하지는 못했지만 햇살과 함께 푸른 나뭇가지 사이로 떨어졌다.


한시간 반의 걸음품으로 문장대에 올랐다. 사방이 시원스럽게 가슴을 트이게 했다. 내림 길은 문장대와 관음봉 사이의 중. 대 석문이 자리한 계곡으로 내려오고자 했으나,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라서, 중 사자암과 보현재의 주등산 길로 내려섰다.


중 사자암은 등산로에서 옆으로 약간 비켜 올라앉아 있었다. 보살께서 점심 공양을 하고 가라 할 만큼 암자는 고~즈늑 했다. 법당 처마 끝머리 뒤로 바라보이는 치성 바위가 영험하다 했다.


부여 무량사 극락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곳인 우리나라 3대 불전인 법주사 대웅보전이 자리한 호서제일 가람인 법주사의 규모는 웅장했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우리나라 유일의 목조 5층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이 자리하고, 석련지(국보 제64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등과 함께 9점의 보물(마애여래상/보물 제216호), 19점의 지방유형문화재, 1점의 천연기념물을 법주사는 품어않고 있다.


법주사에서 시외 버스터미널이있는 주차장 까지는 상가를 살펴 보느라 1시간이나 걸려서 내려왔다. 길목의 상가나 시외버스 터미널, 어디 할 것 없이 한산 해보였다. 어려운 경기 탓인지 관광 시기가 약간 지나서 인지는 모르나......


처음 속리산 천황봉 산행을 나섰을때는 북부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상주행 버스를 탓다. 상주에서 화서 면소재인 화령을 경유 화북으로 가는 군내 버스로 갈령 비포장 길을 넘어 상오리에서 내렸다.장각 폭포와 상오리 칠층석탑을 지나 천왕봉을 올랐다가 법주사로 내려와 이곳 터미널에서 대구행 버스를 탔는데.... 지금은 노선이 없어진지 오래란다.

서울과 대전, 보은행 시간표와 요금표가 붙어있고, 그나마 들어오고 나가는 버스도 텅텅 비어 있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적자를 싣고 달린다는 말이 새삼 실감 되어지는 곳 이였다.


山非離俗 俗離山(발췌:보은군 관광안내)

산은 속을 떠나지 않는데 속이 산을 떠나는구나~


< 산행 메모 >

- 일 시 : ‘08. 5.31(토) 07:00~19;30

- 대 상 : 속리산 문장대

- 참 가 : 회원 44명


-문장대로 가는 길목의 터밭과 감나무

-아래쪽에서 바라본 문장대 위용

-중사자암으로 내려가는 우측의 바위 절벽의 노송(멀리 상가들이보인다)

-중사자암 뒤로 보이는 치성바위(네모바위 아래쪽 둥글게 보이는 바위)


-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법주사 석련지(국보 제64호)

-법주사 쌍사자 석등(국보 제5호)

-법주사 사천왕 석등(보물 제15호)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


-법주사 경내앞 계곡의 돌탑군

-일주문을 지나서 만나는 금강문(코끼리를 부리는 보현보살)

-중부내륙고속국도 선산휴게소 정원내의 물레방아

-두산동 모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외 손자녀석, 외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