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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삼랑진 만어석 고기를 잡으러가다!


-만어사에서 바라본 만어석(삼랑진읍/일만 마리의 고기가 그물에 걸린 모습 이라는데)-

오랜만에 만어석이 있는 만어사를 가기 위해서 삼랑진 행 기차(무궁화)를 탔다.

서울서 내려오는 하행선의 휴일 기차 때문인지 객실 안은 입석 손님으로 복잡했다. 어쩌거나 KTX 는 자주다니지만,근거리 승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작은 역들은 그냥 스쳐지나 가버리기 때문이다.

새마을호 역시 승객이 좀 있다는 역만 정차 하곤 하니까.... 그야말로 무궁화 기차는예전의 통일호, 바둘기호나 다를바 없다. 계절은 온통 실록이 묻들어 온 산야가 푸러럼에 젖어 있었다.

일전에 북부지방으로 올라 갔을적에 본 그쪽은 모내기가 이른 탓으로 벼가 새파랗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남부 지방에는 하지(夏至) 전후로 모내기를 하던 관습도 있지만, 아직도 들녁에는 누런 보리가 익어가고 논에 심어진 양파는 손이 미치지 못하는지 그대로 있었다.

삼랑진 역은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은 탓인지 조용했다. 경부선과 경전전으로 갈라지는 꽤나 큰 역사임에도 자가용에 승객을내어주고 나서는 차차 그 명맥이 쇠퇴하고 있어 보였다.

우곡마을 삼거리까지 택시를 이용했다. 그다음 부터는 찻길을 버리고 외딴집과 장군당이란 팻말이 붙은 계곡으로 접어들었다. 길은 오를수록 약간된비알의 티를 내고 있었지만, 어저께 내린 비때문에후덥지건 하지가않아서 걷기는 괜찮았다.

밖을 나서보지 않으면 계절이 언제 지나 가는지 조차모름이 당연하다. 길 섶의 산딸기가 벌써 발갛게 익어 지천에 널리어 있었다. 몇굽이 산길을 돌아 올라서니 드디어 일만 마리의 고기가 그물에 잡힌 형태를 일걸은 만어석이 웅장한 자태를 나타 냈다. 감흥이 예전에 처음 올랐을 적보다 덜했지만, 그래도 신기한 자연의 현상에 한동안 넋을 잃고 서 있었다.

전설에 의해면 거북 바위를 훔쳐서 집에 가져다 놓은 이가,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서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는 거북 바위를 들어 보고자 사람들이줄을 서 있었다. 관광 자원이 별것아니고, 작은 것에라도 이미를 부여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붙인다면 룰륭한 자원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은 통신부대 두개의 탑이 자리한 옆에 있었다. 돌탑 한기와 나란히 세운 해발 670.7M 표기된 정상석이 말없이 반겼다.

2시 반이 넘은 늦은 시간에 중식을 했다.추전 마을로 내려서려고 능선과 임도를 열심히 걸었는데, 터밭을 일구는이들의 말에 의하면 길이 막혀 없다고 해서 힘이 쭉 빠졌다. 하는 수없이 다시만어사가 있는 임도로 되돌아 내릴수 밖에 없었다. 오해전에 갔을땐 작은 길이였지만 추전마을 다랑논이 있는 곳으로 내려온 기억이 생생한데....., 논 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없으니로 길마져도 저절로 없어져 버린 모양이다.

그 다랑논둑 길을 따라 걸어보겠다는 기대가 무너져 버린 무척이나 아쉬운 길 이였다.

삼랑진역 앞 마루 평상 누어서 샇행선 기차를 기다렸다. 도심에서는 사라져가는 빨간 우체통과 아무도 사용치 않을듯한 공중전화부스가 가지런이 있었다.시가지도 한산 하기는 매 한가지 였다. 부산에서 복덕방업을 하기 위해서 올라 온지가 10년이 되었다는 분의 말씀인적~

"김해에서 지근 인데'''' 주택을 지을 많은 곳은 평당 30만원 선인데 영매기가 없네요" 했다.

기차가 2번 플랫홈으로 들어고 있었다. 서둘러 자리에 않으니 피로가 한꺼번에달라 붙었다.

문덕 지난일요일 날 전국 노래 자랑에서 애환 쓰린 삼랑진 역을 소재로한 유행가를 불러서 인가상을 타신 분의 모습이 오버렙되어져왔다.

<산 행 메 모>

- 일 시 : 3008. 유월 하루

- 대 상 : 만어산 (삼랑진읍 소재)

- 둘러 본 곳 : 만어사. 만어사 삼층석탑, 만어서 미륵불, 만어사 거북돌, 만어산 젇상 등


-상동역에서 바라본 들녘(논가리와 누렇게 익은 보리가 수확을 기다린다)



-삼랑진역에 한바탕 솓아 붓고서 떠나는 기차



-만어서 가는 길목의 우곡리 안길의 밭두렁



-만어석 (멀리 만어사 가 보인다)



-만어사의 거북돌(마음이 어질면 들리지 않는다나...)



-만어사 삼층석탑(보물 제466호)



-만어사 대웅전의 부처님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이름 모르는 힌 꽃송이


-삼랑진읍내 전경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것들(우체통 그뒤로 공중전화 부서가 보인다)


-내 고향 경산역도 초라해 보이기는 마찬가지.....



-동대구역 광장에서 쳐다본 하늘 모습




-상동면에서 바라본 동창천(?)...신 부산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