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산 봉수대 전경-
용지봉(龍池峰:628m)을 올랐다가 수성 못 방향으로 하산하던 길에, 법이산(法伊山:333m) 정상에 위치하는 봉수대(烽燧臺)를 잠시 들렸다. 법이산 봉수대는 규모가 작은 조선시대의 간봉(間峰)으로서 성 주위 둘레는 40m 정도이고, 석단(石壇)으로 쌓은 흔적은 남아 있으나 언제 만들어 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안내되어 있다.
한편 봉수는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변방의 정보를 가장 빨리 전달하는 무선 통신 방법 가운데 하나로서, 이 봉수는 남쪽의 밀양-청도를 거쳐 오는 정보를 북쪽의 경산-하양-영천-의성으로 이어 주는 역할을 했다 한다. 가까이는 남쪽으로 청도의 팔조령과 북쪽으로 경산의 성산봉에 정보를 알리는 역할도 했다는데 서로간의 거리는 8Km라 했다.
용지봉 오름길은 여러 갈래이나 두성아파트를 지나 기도원 가는 계곡으로 모처럼 잡았다. 며칠 전 0.4cm의 눈에 시내 교통이 혼란스럽게 했었던 잔설이 음지쪽 골짜기에는 아직도 붙어 있었다. 안부 못 미쳐 만나지는 샘터는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었다. 주변의 체육시설에 쌓인 밤 서리 발을 부지런한 분이 걸레로 닦고 있었다. 작은 운동 기구들이 하나 둘 씩 없어지는 안타까움을 토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하지 못하는 걸림돌 중의 작은 한 부문이다. 모든 것이 기성세대인 우리의 잘못이다.
<산행 메모 >
- 일 시 : 2009.1.17.(토) 09:30~14:00
- 곳 : 용지봉 - 법이산
- 함 께 : 임 관장, 정 기관장, 수하어른, 청산
-용지봉 올라가는 계곡의 돌 탑-
-용지봉 오름 길목의 샘터(물이 한 방울도 없다)-
- 샘터 뒷편의 바위-
-용지봉 정상에서 바라본 하산 길목(좌측 /최정산, 우측/앞산)-
-용지봉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멀리 가창댐과 그 뒷편의 비슬산 )-
-빕이산 봉수대 성축대-
- 하산 길의 탱자나무 울타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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