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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부도(浮屠)11.(직지사)



- 황악산 자락의 직지사 부도군 -

김천(金泉)의 직지사를 품어않고 있는 황악산(黃嶽山:1,111m)을 찾았다. 정상을 올라 본지는 10년이 족히 넘는다. 다만, 직지사는 한 2년 전에 들렸으나 경내를 골고루 둘러보지는 않았다.


금번 산행은 정상에서 백두대간의 바람재 방향 능선을 타다, 신선봉과 망월봉을 내려서면 계곡 부근에서 만나는 5기(3기, 2기 별도)의 부도와, 경내의 다양한 성보 문화재를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설 연휴 첫날임을 감안하면 김천으로 올라가는 경부 고속국도는 생각보다 붐비지는 않았다. 호남지방의 대설주의보와 바다의 파도가 4m로 높아져, 섬 고향으로 가는 분들의 발이 묶일 수 있을 것이라 해 만만찮음을 예고했다.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東國弟一伽藍黃嶽山門)을 지나면 만세교가 나타나고, 산 길은 능여계곡을 오른편으로 거느리고 운수암 쪽으로 오르다, 백련암 지계곡으로 들어 서면서 부터 된비알이 시작된다.


명적정사 갈림길 전, 왼편에는 새로 조성된 넓은 부도 밭이 3단으로 다듬어져 있다. 삼복의 연잎에“추담당?”이란 이름이 새겨진, 크기와 모양새가 독특한 부도 외에 21기가 한자리에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주능선애서 만나는 바람은 소백산의 칼바람 못잖게 얼굴을 할퀴었다. 명절 연휴만 아니었다면 많은 산 꾼에겐 비좁은 길 일터인데...몇몇 꾼만이 지나쳤다.


망월봉 오르기 전 안부에서 명적정사가 자리한 계곡으로 내려섰다. 갑자기 많은 눈이 뿌려한 걸음이라도 줄여야겠다는 급한 마음 때문이였다. 그덕에 다섯기의 부도는 만나지를 못했다.


쉼 없이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비로전 앞의 삼층석탑(보물 607호)을 비롯해, 대웅전 삼존불탱화(보물 670호), 뜰 아래 삼층 쌍석탑(보물 606호), 청풍료(淸風寮)앞 삼층석탑(보물 1186호)등을 둘러보고, 천왕문과 일주문을 나서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어느새 내 마음에도 새하얀 눈송이 같이 행복한 빛깔이 입혀지고 있었다.


<산행 메모>

- 일 시 : 2009. 1.24.(토) 09:10~14:30

- 곳 : 김천 황악산

- 함 께 : 4명(임 관장, 정 기관장, 수하, 청산)


- '추담당?'대사의 부도 탑 -


- 멀리서 바라본 황악산 전경 -


- 황악산 오르는 길목 (능여개울 옆 건물이 만덕전) -


- 설화가 아름답게 핀 정상 가는 길목에서 -


- 정상(1,111m)에 올라서.... -


- 새하얀 눈에 젖어 있는 명적암 경내 -


- 비로전 가는 길목 -


- 직지사 비로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 607호) -


- 청풍요 앞뜰의 석불좌상 부처님 -


- 직지사 대웅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606호) -


-대웅전 삼존불 탱화 3폭 (보물 제670 호) -


-간절한 소망을 남기고 일주문을 나선다-


- 영남제일문 과 김천 시가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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