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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천불산 청량사(淸涼寺)를 다녀오다.



- 청량사 마당에서 바라보는 전경 -

아침 6시 반에 고령으로 향했다.

고령의 지산동 당간지주를 둘러보고,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천불산(남산제일봉/매화산)청량사를 다녀올까 해서였다.


이른 새벽 고령으로 가는 국도는 한산했다. 함께 나란히 달리는 88고속 국도는 이따금 차량들이 쌩쌩 달렸다.


고령읍에서 무작정 찾아 간 곳이 고령 향교 앞 이였다. 향교가 자리한 곳은 서기42년 뇌실주일(惱室朱日)이 대가야국을 세워 그 왕조와 문화가 16대 520년간을 번영했었던 유서 깊은 성터라 전해지는 곳 이였다.


지산동 당간지주는 군청을 지나기 전 삼거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당을 내어 걸었던 사찰은 언제 어떻게 폐허가 되어 버렸는지 알 수 없고, 당간지주만 남아 이곳이 절터였음을 알릴 뿐 이였다.


묘산으로 가는 26번 일반국도를 따라 분기에서 고개를 넘어 야로면을 지나 가야면 청량사로 올라갔다. 남산제일봉(일명매화산)은 산을 좋아하던 아니하던 간에 누구에게나 한번쯤 올라보고 싶은 매력적인 산이다. 20 여 년 전에 내리 여섯 일곱 번을 연달아 올랐던 기억이 새삼스러웠다.


남산 제일봉!

그 이름 못지않게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국립공원의 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부터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가 있었으나. 다행히 연말경에는 입산이 허용될 것이라하니, 꼭 한번 다녀가라고 공원관리소 직원이 귀 뜸을 해주었다.


등산객의 물결로 북적될 산사로 오르는 길은 호젓하기가 그지없었다. 이 나무 가지에서 저 나무 가지로 날아다니는 까치 소리와, 나뭇가지 쫓는 딱따구리 새 소리만 들렸다.


대웅전에 들려서 석조석가여래좌상 부처님께 삼배를 하고 나왔다. 삼층석탑과 석등이 일직선상에 놓인 절 마당에서 바라다 보는 전경은 한 폭의 산수화 그대로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09. 3. 8.(일) 06:30~12:00

- 곳 : 고령읍, 가야면 청량사

- 함 께 : 청산인


- 고령 향교 옆의 교회 -



- 고령향교(도 문화재자료 제229호) -



- 고령읍 전경 1.-



- 고령 지산동 당간지주(보물 제54호) -



- 고령읍 전경 2.-


- 야로면에서 바라본 가야산 전경 -



- 청량사 가는 길목의 저수지(가뭄이 심하다했다.)-


- 청량사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남산 제일봉(매화산1,011m) -



-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호) -



- 청량사 대웅전 처마 끝의 용머리공포-



- 청량사 삼층석탑(보물 제266호) -


- 청량사 석등(보물 제253호) -



- 청량사 입구의 칠엽송 소나무-



- 청량사 가는 길목의 고사목(감나무/버섯이 이채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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