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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독용산성(禿用山城)을 가다.


- 독용산성 동문(도 기념물 제105호) -

독용산성(禿用山城)!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 독용산 해발 800m 산정에 위치한 가야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성이다. 1999년 성주군에서 아치 형태로 남아있던 동문과 성벽 일부분을 복원했다. 접근 또한 포장된 임도로 차가 동문 가까이 올라 갈 수 있어서, 성(城)을 이해하고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복원 이전부터 한번 가본다는 것이 강산이 변한 후에야 볼 수 있었다. 동문에서 복원되지 않은 원래의 성벽을 따라 20 여분을 올라서면 시엇골로 해서 오르는 독용산 정상(955.5m)을 밟을 수 있다. 이왕 산성을 찾은 김에 정상을 올랐다. 학산리<성주금봉리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121호)로 내려서는 능선 쪽으로 내려서다, 임도로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2시간 정도가 걸렸다.


동편으로 만수위가 된 성주 댐의 푸른 물빛이 발 아래로 보이고, 서쪽 포천계곡 너머로 가야산이 하늘을 찌를 듯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시엇골 입구의 맑은 계곡에서 중식을 하고서 지난번에 찾아 갔었던 <보월동 삼층석탑>으로 가는 길목을 지나 고령 방면으로 내려오다, <운수 화암리 바위구멍 유적>(성혈:性穴)을 둘러보았다. 산자락 아래 넓이 5m, 길이13m ,높이 2m 정도의 삼단계단 형으로 늘어선 청 암갈색 바위 윗면에는 은하수처럼 크고 작은 구멍(성혈)이 총총했다.

“옛날 이곳이 다방 아니였나? , 논에 일하다 다들 여기와 앉아서 놀고 했지.....”

올해 일흔 여섯이 된다는 마을 어른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칡 덩굴을 걷어내고 있었다.


<고령 대평리 석조여래입상>(도문화재 자료 제359호)을 찾아 한동안 헤매다 대평1리 깊숙한 골, 고추밭 머리에 서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만났다. 돌담이 허물어져 가는 외딴 민가 서너채가 보이는 깊은 골자기에 흰 화강암에 새겨진 부처님은 먼 곳에서부터 눈에 들어왔다.부처님 곁의 팽나무는 세월의 힘겨움에 늘어진 가지를 받침대에 의지하고, 파여진 몸통은 새면으로 채워 연명을 하면서 외로운 부처님을 지키고 있었다.


봉평리 순평 마을(2008.11월)에 새로 발견된 <봉평리 암각화>는 찌는 더위로 다음에 찾기로 했다. 담밀재를 넘어 성산면으로 해서 대구로 들어온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니 긴 늦 여름이 5시를 막 지나고 있었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08.8.15.(토) 08:00~17:00

- 곳 : 독용산성, 대평리 석조여래입상 일원

- 함 께 : 4명(임 관장님 내외분과 청산 부부)



- 복원전 동문 모습(1998.3.19. 대구일보/영남지방서 가장 오래된 석성) -


- 독용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복원되지 않은 성벽 -


- 동문에서 바라다본 시엇골 전경 -


- 복원된 성벽을 걸어서 -


- 복원된 동문과 산성전경(동문 뒤의 봉이 독용산)-


- 시엇골 입구에서 바라본 가야산 전경 -


- 금봉 마을의 한가한 우공 -


- 금봉리 전경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


- 화암리 구멍바위(성혈) 유적 -


- 화암리 구멍바위 유적 -


- 대평1리 마을의 골목 -


-팽나무와 함께 서 있는 대평리 석조여래 입상 -


- 가까이서 본 석조여래입상 -


- 대평리 마을 전경(석조여래 입상에서 바라본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