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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경인(庚寅) 새해 비로봉을 오르다.


- 경인년 호랑이의 해 -

86,400초!

하루를 초단위로 계산한 시간이다. 25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무한히 짧은 시간이지만, 덧없이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면 한없이 긴 시간이다.


어저께(1월1일)는 느지막이 용지봉을 올랐다. 매년 해맞이를 갔는데, 금년은 나서질 않았기 때문이다.


연말이면 항상 되풀이 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지만, 매번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고 만다. 그때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합리화 한다.


금년 한 해도 대동소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진솔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들어 내지는 못하는 마음속의 약속을 올해는 꼭 실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보고자 한다.


오늘(1월2일/토)은 팔공산 비로봉을 올랐다. 등산로가 정비된 후론 처음이다. 얇은 눈발에 설화가 살짝 피었지만 산안개로 시계(視界)는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았다.


동봉(1,167m)으로 갔다 내려올 계획을 하였으나, 헬기장의 약사 여래입상에서 스카라인 봉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안부에서 야영장 쪽으로 해 수태골로 내려섰다.


새하얀 빙폭 만큼이나 이 해의 다짐들이 단단해지길 다짐해 본다.


<산행 메모>

-일 시 : 2010.1.2.(토)

- 곳 : 팔공산 비로봉(1,192m)

-함 께 : 5인(임 관장, 정 기관장, 남 수하, 영포부친, 청산)

- 눈에 젖은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 여래입상"(시 유형문화재 제20호) -

- 용지봉 정상에서 바라본 대구 시가지 전경 -

- 하산 길목에서 바라본 가창댐 전경 -

- 팔공산 가는 길목의 공항 삼거리 -

- 용수동 독불사 경내 장독대 -

- 바위골(수태골) 암벽장 -

- 비로봉 제천단 전경 -

- 케이블카봉 능선에서 바라본 염불암 -

- 케이블카봉 능선에서 바라본 시가(파계지구?) 전경 -


- 수태골 빙폭 광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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