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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봄이 오는 소리 Ⅱ


- 봄비 오는 날 산책하는 이들 (범안로 관걔 삼거리에서 운곡사 가는 길) -

봄 비


비가 내린다.

봄~비가


그리움과 아픔을

안고서........


비가 내린다.

먼~하늘

봄~비가.......



어제와 오늘 양일간에 걸쳐서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간 올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눈과 비는 근본적으로 강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달랐다.


그동안 건조주의보와 함께 밭작물의 가뭄이 심했는데,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서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오후 늦게 약간의 빗방울 속에서 산책을 나섰다. 대구스타디움으로 가는 범안로 유로도로 매표소를 지나, 시립미술관 가는 길목에서 다시 범안로 관개 삼거리로 되돌아 왔는데, 한 시간을 조금 더 걸었던 같다.


누군가 전해준 건강 10훈(訓)에 따르면, 매일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이상 일주일에 5일정도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했는데, 실천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어찌하였던 간에 젊음과 건강이 살아가는데 최상이다.


오늘은 마침 케나다 벤쿠버 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김연아“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경사 있은 날이기도 하다. 어저께 쇼~트랙 3000m 계주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을 들어 오고서도 중국에 금메달을 내어준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전정(가지치기)을 한 포도밭 고량에도 빗물이 흠뻑 했고, 소류지는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산안개 걷혀지는 길 섶 개나리 꽃 나무가 곧 노란 잎 술을 벌릴 것만 같다.


<여정 메모>

- 일 시 : 2010.2.26(금) 15:00~16:20

- 곳 : 범안로 일원

- 함 께 : 2명(임 관장, 청산)

- 소류지에도 빗방울이 내리고 -

- 가지치기를 마친 포도밭에도 비가 내리고 -


-운곡지에도 봄의 비는 내린다. -

- 산 안개가 산으로 올라가고 -

- 함초롱히 봄비를 맞은 산자락 -


- 함초롬히 봄비를 맞은 산 자락 -

- 김연아(2010.2.26./벤쿠버 올림픽/프리스케팅 리허설 모습/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