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중에서 - -경주시 내남면 망산리 민애왕/희강왕릉 가는 고개- -경주시 건천읍 신평리 중앙선 기차길- 더보기 이전 1 ··· 725 726 727 728 729 730 731 ··· 7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