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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눈 내린 날의 - 낙안읍성 & 선암사 이야기 1

 

-장독대 위에도 하얀눈이 소복이/낙안읍성 -


[ 낙안읍성 이야기 ]

 

  눈 내리는 날은 언제나 포근하다. 삼라만상의 온천지가 새하얗게 변신한다. 모시 적삼 마당 빨랫줄에 넌, 어머니 마음같이 따뜻하다. 그 언젠가는 눈보라가 쳤지만, 비 오고 바람 불던 날의 우중충충함이나 스산함이 흔적도 없어 좋다. 오로지 고요함 뿐이다. 잃어버린 고향의 마을....성내(城內)로 들어선다. 사각사각 발자국이 뒤를 따른다.
 

-- 동문 성벽 -

 

- 성내 거리 -

 
  겨울철 눈 내리는 풍광을 사진에 담는 것은, 모두가 좋아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서해 남부 쪽으로 대설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주말(1.10/토~1.11/일)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었다. 설경은 한옥 고택보다 전통 초가지붕과 돌담길이 남아있는 민속 마을(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고성 왕곡마을, 성주 한개마을, 영주 무섬마을, 영덕 괴시마을, 칠곡 매원마을, 제주 성읍마을) 이 더 정겹고 향기롭다. 따라서, 애초 외암 민속마을로 갈 계획을 하였으나, 생각보다 눈이 내리지 않으리라고 확인되어 순천의 낙안읍성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당일치기로 먼 거리와 눈길이 신경을 쓰게 했다.
 

- 05:31분, 첫차를 기다리면서/범물역-

 

- 함안 휴게소(순천 방향)/남해고속도로 -

 

-새벽 달/남해 고속도로 휴게소 -

 
 
  사적 302호 ‘순천 낙안읍성’은 1,410m의 성곽, 국가 민속문화유산 가옥 9동 등 13점의 자연유산과, 290여 동의 초가집에 100여 세대 230여 명의 주민이 사는 마을을 품은 읍성으로,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오롯이 이어져 옛 정취를 여유롭게 느껴볼 수 있는 600백 년 '역사의 명소'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곳이다.(낙안읍성 홈페이지)

 

 

- 사랑합니다/낙안읍성 매표소 -

 

 

  젖 기둥 은행나무 골목으로 들어서서, 천연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집 앞, 장독이 가지런히 놓인 곳으로 갔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독 뚜껑 위로 힌 눈이 소복 쌓여 신비감을 자아냈다. 지난번, 곱게 염색물을 들이던 아주머니가 대청마루에 서성이고 있었다.청둥 호박 덩굴 체전 밭 돌담 너머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렸던 연자방앗간을 지났다. 도자기 체험장과 주막을 지나, 대장금 드라마를 촬영한 골목을 따라 올라갔다. 골목 양쪽으로 길쌈 체험장, 유서 남기기 체험장, 닭, 토끼, 공작새가 있는 동물 체험장 앞으로 해서 팽나무 보호수가 뒤편 서문 성벽 위로 올라섰다.

 

-유주가 달린 은행나무 -

 

- 돌담길과 지붕 위에도 소복이 -

 

- 장독대 위에도 쌓인 눈 -

 

- 돌담장 아래 세워 둔 경운기 -

 

- 옛 주막 -

 

- 공동 빨래 터/청소를 하는 주민 -

 

- 마을 안길을 살펴보는 여행자 -

 

- 돌담에 기대서/청산 -

 

- 장독/대장금 촬영지 -

 

  조용했던 골목이 떠들썩했다. 한 무리 여행자가 몰려왔다. 눈 덮인 성안마을을 내려다보고, 동헌과 객사가 있는 마을 안길로 내려섰다. 편수 간(대장간의 방언)을 돌아 저잣거리에서 호떡 한입을 물었다. 입안이 뜨거웠지만 눈 사탕처럼 달콤했다. 점심 후에는 '한국불교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로 넘어갈 예정이다.

 

 

                                                                    - 서문 성벽 위에서 바라본 성안마을 -

- 마을 전경 -

 

- 채경에 비친 초가지붕 -

 

- 보호수/객사 앞 -

 

- 동문 성벽 -

 

<여정 메모>

- 일시:26. 1. 11(일) 05:31~19:30

- 어디:순천 낙안읍성. 선암사. 

- 함께: 3명(만 오와 친구.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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