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골은, 대구 수성구 범물동 용지네거리에서 동남쪽 골로 들어선다. 대구 시내버스 814번 기·종점 위, 대덕지를 만나게 된다. 또한, 대구 지하철 3호선 용지역 종점 동쪽 천주교 범물 묘원의 대덕산(603.7m)에서, 시계방향으로 만보정,욱수고개, 감태봉(587m), 용지봉(633.5m)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감태봉(587m) 아래 수성구 청소년 수련원(옛 범물초등학교 분교, 대덕지:4.5km 위쪽)이 자리한 골을 일컽는다.
진밭골 이야기는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된다. 지인과 12시에 만나, 범물 우체국 앞 복명초등학교 담장을 따르면 배수지 어린이 공원을 지나 두성 아파트쪽으로 나와 진밭골 가는 큰길과 마주친다. 용지네거리 우측 소공원 골목(옛 범물동사무소 자리) 안에는 느티나무 보호수 세 그루가 하늘로 치솟아 있다. 매년 보름 전후, 수성문화원에서 당산제를 지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몆 해 째 끊어졌다. 당산목 아래에는, "효열(孝列) 밀양(密陽) 박후성 처(朴厚成 妻) 성주배씨(星州 裵氏)의 효부이면서 열녀인 효행을 기리는 지려비(之閭碑)"가 세워져 있다. 대덕지 못 미친 감나무 식당 뒤편에 있던 배트민트 경기장도 새롭게 단장 개관을 했다. 그 입구에 은진 송씨 열녀비( 烈女 慶州 人 李根燮 之妻 恩津宋氏之碑) 가 있다.
* 대구의 자랑:복명초교 교정내 설립자 '김울산' 여사 흉상. 대덕산 카톨릭 공원 묘원내 민족 운동가 '서상돈' 묘역.
우리는 백련사 입구까지만 가기로 하고 진밭골 산림공원으로 올랐다. 공원 내 길상사에서 차 공양을 받은 바 있다. 대덕지를 왼편으로 끼고 산자락을 걸었다. 계곡에는 수량은 적지만 맑은 물이 졸졸 흘러내렸다. 개울 건너 사과밭에는 대구 능금의 명맥을 이어 가는 양, 붉은 사과 홍옥(?)이 탐스럽게 달려있다.물길과 함께 청소년 야영장까지 올라왔다. 애들과 여러 번 텐트를 치고 보낸 기억이 새롭다.
범물동 행정복지센터(12:00)를 출발, 2시간 여의 걸음품을 팔은 오후 14:00경에 백련사 입구로 올라섰다. 아직도 청소년 수련원이 있는 곳까지는 한 시간여를 더 올라가야 한다. 용지봉에서 감태봉, 욱수고개(욱수정), 욱수지로 해서 덕원고등학교, 망월지로, 또는 대덕산에서 만보정, 유건산(453m),덕원고등학교, 망월지, 노변동 사직단으로 산행했었던 객기 시절이 어제 같다,
돌아오는 길은포장도로를 따라 걸었다.오르락내리락 하는 산길보다 쭉 내리막길을 택했지만 장단점이 있다. 길목에는 글 쓴 바위(기자:아들 점지를 비는 삼신 바위)를 지난다. 길을 내면서 기자 바위를 존치한 안목을 칭찬하고 싶다. (경산의 임당역 아파트 지구 내에 있던 7기의 선돌..., 어떻게 정리되었을까?. 사월 보성아파트의 지석묘군처럼 단지 내 조성되는 공원에 보존이 될는지...) 파란 하늘, 흰 뭉게구름, 노랗게 물든 산자락..., 진밭골의 가을은 더욱 눈을 시리게 했다.
<여정 메모>
- 언제 : 2024.11.24(일) 12;00~16:00
- 어디 : 진밭골(대덕지~백련사 왕복)
- 누구 : 태극권 수련 지인(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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