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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구 간송미술관 개관 전 - 여세동보(與世同寶, 세상 함께 보배 삼아)

- 대구 간송미술관 -

 
2024년 9월 3일(화), 대구 간송미술관이 개관되었다. 대구 대덕산(603.7m) 북동쪽,  대구미술관 옆 삼덕동에, 유치 9년여 만에 문을 열었다.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 세상 함께 보배 삼아 : 2024,9.3. (화)~12.1. (일) " 을 둘러본다. 대구 간송 미술관은,  자연과 어루어지는(계단식 기단, 경사지면 등) 가장 한국적인 미를 살려 건립되었다는 긍지를지니고 있었다. 11개의 나무기둥이 떠받치는 웅장함, 12번째 기둥 (관람객, 본관:지하 1층 ~ 지상 3층, 6 전시실,연면적, 8천3제곱미터 )과 함께 국립공원 팔공산의 시원스럽게 뻗은 능선을  마주하고 있다. 
 

- 저 멀리 국립공원 팔공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 있다 -

 
오후  5시쯤의 시각이라서 인지 관람객으로  붐비지는 않았다. 입장권을 받은 후 얼마지 않아 전시실로 내려갔다. 조선 후기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1758.영조34 ~ ?)이 그린, 미인도( 비단 바탕에 수묵담채. 세로 114㎝, 가로 45.2㎝)가 전시된 제2전시실은 20여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작품의 안전과 관련이 있다고 하나, 조도가 너무 어두웠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감흥도 달랐다. 오롯이 혼자만이 감상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꾸민 전시실 때문이라고 했다. 단아한 모습, 맑고 고운 눈, 붉고 매혹적인 입술에, 옷 주름과 노리개를 두 손으로 매만지며 생각에 잠긴 듯한 젊은 미인의 서 있는 모습을 약간 비켜선 위치에서 그린 것이라 한다. 
 

- 간송 아트숍&중앙홀/24년 9월 10일(화) -

 

- 아트숍&중앙홀/24년 .9월 18일(수) -

                                                                                 -간송 개관기념 포스터?-

-미인도 -

 

                                                                 - 화가 가슴에 봄기운이....,붓끝은 만물의
                                                                  초상화를 그리네 -

제3전시실로 들어섰다. 한글 창제의 원리와 용례를 담고 있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해례본(소리로 지은 집)'이 전시된 곳이다. 저만치 어둠 속에서 보이는 작은 책을 보는 순간 웬지 모르게 가슴이 설렜다. 간송 '전형필(1906.7.29~1962.1.26)' 선생이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해례본'을 거간꾼이 일천 원에 구입 할 것을 권유하자, 그 천 원은 수고비로 하고, 가져오면 일만 원을 주겠다고 한, 2년 뒤에 받은 책이  '훈민정음해례본" 인 소중한 국가 문화유산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전시된 제 3전시실 입구 -
- 훈민정음 해례본 -

 
 제4 전시실로 들어서기 전, 간송(澗松) 미술관만이 지닌, 아름다운 수변 공간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했다. 바깥 기온은 32~3도를 넘지만, 하늘은 가을이 성큼 내려오고 있었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로 이어지는 불교미술, 도자기, 서예 작품과 함께 간송 컬렉션을  대표하는 - '청자삼강운학문매병- 국보' ,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국보', '금동 삼존불감- 국보' ,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분청사기박지철재연화문병' - 보물', 추사의  '난맹첩' - 보물', - 문화재를 둘러보았다. 한 개인의 애국정신이 영원히 빛나는 곳이다. 
 
 

-수변공간 -

 

- 청자삼강운학문매병/국보 -

 

-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

 

- 세외선향(좌).적설만향(우)/추사 -

 

- 제자 윤정현의 호 "침계" 추사 글씨 -

 
제5전시실(실감 영상)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선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 정선 , 김홍도, 신윤복, 이인문 등) 들의 작품이 38m 반원형 스크린에 때론, 비바람에 소용돌이치는 거친 바다를 건너면 첩첩안개 쌓인 무릉도원의  아름다운 풍광이 감미로운 선율을 타고 펼쳐지기도 한다. 가슴이 뻥 뚫린다. 빗살좋은 격자문이 스르르 닫힌다.
 

- 제5전시실/ 실감영상 전시(흐름, The Flow)

 

 
<여정 메모>
- 언제:2024,09,10.(화) 16:30~18:00.1차. 09월 13일(금) 2차. 09월 18일(수) 3차
- 어디:대구 간송미술관
- 누구:현대미술 회원/1차. 수묵 산수화 회원/2차. 문인화 회원/3차.
 

- 대구 간송미술관 -


9월 13일(금), 9월 18일(수), 2차례 더 간송미술관을 찾았다. 지난번 둘러보지 않은 제1 전시실과 근성으로 보고 나왔던 문화재를 다시 여겨 볼까 해서다. 1층 중앙홀 옆, 미인도와 훈민정음해례본이 전시되는 제2~3전시실은 여전히 줄을잇고 있었다. 제1전시실의 초입의 '이정' 대나무(풍죽,고죽) 그림을 필두로, 김홍도/인물고사도, 신윤복/풍속도, 정선/여산초당, 을 통하여 시대의 삶 일부를 느껴볼 수 있었다. 10m에 이르는 촉잔도권(심사정)이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물전(40건 97점)의  대미를 장식했다. 
 

- 대나무/이정 -

  

- 용봉취하/김홍도 -

 

- 야금모행&월하정인/신윤복 -

 

- 계변가화/신윤복 -
- 간송 "삼불암" 서체감상/간송의 방 -

 

- 삼불암 해설 -

 

-고사소요/간송의 방 -

 

                                                                 ~촉잔도권/심사정, 세로 58cm.가로 818cm -

                                                                               - 촉잔도권/무릉도원?-   
  

                                                                                 - 미인의 기준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