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말(21.4.28)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보유해온 문화유물 11,023건 2만3천여 점을 우리 사회(국립중앙박물관:9,797건 2만1,693점, 국립현대미슬관:1,226건 1,400여 점)에 기증 하였다. 기증 유물은 겸제 ‘정선 필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국보 14점, ‘고려 천수관음 보살도’ 등 보물 46점이 포함된 소중한 것들이다. 또한 우리나라 근대를 대표하는 미술품 460여 점은 작가들의 연고지 미술관으로 기증이 되기도 했다.
대구 미술관의 “이건희 컬랙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도 우리 지역을 대표했던(서동진, 서진달, 이인성, 이쾌대/칠곡, 변종하, 김종영/창원,문학진/서울, 유영국/울진) 작가들 기증 작품 20여 점과 대구미슬관 소장품 20여 점이 함께 기획된 귀중한 자리였다.
요즈음의 일상은 어디를 가나 코로나19와 함께 한다. 디지털 문화에 뒤처진 세대인지라, 첫 번째 시간(10:00)대에 전화 예약을 하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 미술관과 가까운 곳이라서 덤을 얻은 듯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입장을 하여 대기 중이었다. 전시실은 언론 매체들로 취재가 붐볐다.
미술에는 문외한이라서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귀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이인성 작가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이 눈에 띄었다. 오래전 산격동 이인성 사과나무 거리 골목에 그려진 벽화를 본적이 있어서인지 모른다. 아는 만큼만 보이고 본 만큼만 느낀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느끼면서 둘러보았다.
특별전시관을 나와 ‘2021 다티스트 차계남’ 작품을 감상했다. 엄청난 대작의 크기에 놀랐다. 33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데, 한 작품, 한 작품 모두가 무제란 제목처럼 어떤 의미와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정열과 정성만큼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났다.
이 달(6월) 초에는 국립대구박물관 ‘빛의 과학전’에서 빛이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빛(적외선, 자외선, 엑스선)이 문화재의 비밀을 찾아내고, 진찰(단층 촬영)과 검진으로 보존 관리되는 과학을 살펴볼 수 있었다. 9점이나 되는 귀한 국보 문화재를 만나 보았다.
대구 미술관은 2018년 6월 “간송미술관 개관 80주년 기념/조선 회화 명품 대구 전“을 성황리에 마졌다. 지역 내 대학에도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재 하지만 접근이 여의치는 않다. 대구 미술관이나 국립 대구박물관처럼 훌륭한 문화 시설이 있고 좋은 전시전이 있어서 고맙기 그지없다.
하늘을 져다 본다. 흰 뭉게구름이 피어올랐다.
<여정 메모>
-언제:2021.06.29. (월) 10:00~12:00
-어디:대구 미술관
-누구:청산인
*진시 기간 : 2021.6.29. ~ 8.29
*입장료 : 무료(사전예약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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