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 숲/불의 정원 -
Forail - 포항 철길 숲을 찾아갔다.
2015년 4월 2일 부로 ktx 포항역의 신설로 100년을 함께했던 동해 남부선의 구 포항역은 기적 소리를 멈추었다. 그 기찻길이 Forail 이란 이름으로 2018년 5월 12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 효자역에서 구 포항역(4.3Km/ 현, 지곡 건널목-양학동 이동 고가도 간 개통)의 패 선로를 철길 공원화 사업으로 아름답게 재 단장을하고 찾아왔다.
2015년 3월 14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포항역의 추억을 마음에 담고자 동대구역에서 09:00 출발하여 10:53분에 닿는 제1755호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갔다. 효자역도 그날 만 해도 사람들이 내리고 탔는데, 오늘 본 역사는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철조망이 둘러쳐진 울타리 안팎은 잡초가 무성하다.
철길 숲길의 시작은 지곡 건널목 만물슈퍼 앞에서 시작되었다. 당산나무인 팽나무가 여행자를 맞이했다. 기찻길 하면 "기찻길 옆 오막살이... " 노래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한 폐선로를 도심 속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숲길로 탄생시켜 사람을 반기고 있으니,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위대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철길 숲 조성은 1차 구간(어울 누리길:0.7km/효자역-대잠고가차도)과 2차 구간(활력의 길:1.0km/대잠고가차도-이동 고가차도 전방 20m)이 개방되어 있었다. 2차 구간 일부는 임시 개방으로 이동 고가차도 못 미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나머지 3구간(여유가 있는 띠앗길:1.2Km/이동고가차도 전-용흥고가차도)과 4구간(추억의 길:1.4Km/용흥고가차도- 구 포항역-서진 터널)의 완전 개방 시기는 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대잠고가차도 아래 기억의 숲과 하늘로 달려가는 증기기관차가 서 있는 곳에 활활 타오르는 불의 정원이 꾸며져 있다. 2017.3.8 발견된 불길은 숲길 조성을 위한 관정 공사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솟아오르는 천연가스라 한다. 폐 선로인 기찻길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어 짐은 우리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길이기에 바람직하다.
기찻길 그린웨이(Green way)는 곳곳에 다듬어져 있다. 옛 기찻길의 추억이 물씬 나는 군산 경암동 철길, 사람 사는 냄새가 있는 시장을 관통하는 마산의 임항선 철길, 석양이 내려앉는 바닷가 진해 행암동 철길, 동해 남부선이 바다로 향해 끝없이 내달렸던 미포 철길 등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얼마지 않아 전 구간이 개통될 포항 철길 숲이 기다려진다. 공원을 앞 세우기보다 아름다운 추억의 기찻길(선로)이 더 많이 남아 있었으면 한다.
<여정 메모>
-일시:2018.09.30(일) 09:30~16:00
- 곳: 포항 철길 숲
-함께:5명(청산 내외, 희누네 가족 3)
- Forail / 철길 숲 안내도 -
- 지곡 건널목(위/효자역 방향. 아래/ 괴동선(왼편)/ 구포항 역(오른편) -
-
-효자역/ 여객 취급 무(괴동선 담당) -
-지곡 건널목 -
- 철길 숲 들머리 -
-당산나무 -
- 철길 숲 -
- 철길 숲 이정표 -
-대잠고가차도 아래 -
- 불의 정원내 불 -
- 증기 기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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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길 숲/장승.현감 공덕비 -
-철길 숲/공사 중 -
- 철길 숲/공사 중/이동 고가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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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로/청통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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