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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적멸궁(寂滅宮)-古汗 淨岩寺

 

 

- 정암사 수마노 탑 -

 

   백두대간이 두문동재를 굽이돌아 태백산으로 달려가는 길목에 함백산(1,573m)을 우뚝 세운다. 남한 최고봉 한라산에 이은 지리산, 오대산, 덕유산, 설악산을 쫓아 여섯 번째 위용을 떨친다. 산 정상 부근은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두문동재에서 만항재(1,330m)까지의 고원 지역에는 참나물, 누리대, 취나물 등, 산나물과 야생화가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또한 눈꽃과 칼바람은 겨울 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함백산의 멋이다. 이 산자락에 통도사, 법흥사, 상원사,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에 속하는 정암사가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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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진신 사리를 모신 절에서 참배를 위한 법당을 일컫는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수마노탑을 세워 안치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세운 것이다. 적멸보궁을 지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영조 47년(1771)에 고쳐 지은 것으로 미루어 18세기 초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이 후에도 여러 차례 보수하였다 한다.

 

   함백산 등산을 위해 만행재로 오른다. 해발1,330m로서 차량이 다니는 길로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중앙고속 국도 제천 나들목에서 확장된 38번 일반국도로 사북과 고한으로 들어왔다. 지난번 태백산 산행은 넛재를 넘어 화방재 못 미친 유일사를 들머리로 삼았다. 그저께만 해도 합천과 대구 지방의 낮 기온이 24도/20도에 달했는데, 봄을 시샘한 정상은 영하 20도의 매서움을 나타내, 상고대나 설화를 연상한 함백산은 찬바람이 그나마 면목을 세웠다.

 

   정암사의 수마노탑은 적멸보궁 뒤쪽의 급경사를 이룬 가장 높은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만든 대지 위에 서 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지고 온 마노 석으로 만든 탑이라 하여 마노 탑이라 전한다. 전체 높이가 9m에 이르는 7층 모전석탑으로, 길이 30~40cm, 두께 5~7cm 크기의 회색 마노 석으로 정교하게 쌓아져 언뜻 보면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하다. 6단의 기단석과 2단의 받침대 위에 탑신이 올려져있다. 1층 옥계석이 7단으로 2층부터 올라가면서 한 단씩 줄어들게 쌓아 안정감을 가진다.

 

   산등성이로 넘던 해가 탑 위로 내려앉을 때, 두 손을 합장하고 탑돌이를 한다.

 

<여정 메모>

-일시:2014.02.04(목)07:00~21:00

- 곳  :함백산

-함께:4명(시등회원/임 관장, 수하, 회장, 청산)

 

 

- 적멸궁 -

 

 

- 만항재 가는 길 -

 

-정상에서 바라본 만항재 -

 

 

- 정상에서 바라본 고한(앞)/사북 읍(뒷편) -

 

 

- 정상에서 바라본 태백 훈련원 -

 

 

- 정상 표지석 -

 

 

- 정상 표지석 -

 

 

- 주목 -

 

 

- 중 함백으로 가는 길목의 나목 -

 

 

- 적조암 하산 길목의 고사목 -

 

 

- 적조암 하산 길목의 고목 -

 

 

- 작조암 길목의 백운동천 -

 

 

- 정암사 길목의 탄전 복원지/자작나무 -

 

 

- 정암사 전경 -

 

- 정암사/포대화상/수마노탑 -

 

 

- 정암사 열목어 사는 계곡 -

 

 

- 수마노 탑에서 바라본 정암사 -

 

 

- 탑 돌 이 -

 

 

- 저무는 해/차창 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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