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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갈 수 없는 그 길은....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一然:1206~1289)스님이 오랜동안 거처한 곳이다.

그 일연 선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운문사로 가는 길목의 산과 들녘은 온통 푸름에 가득하다. 엊그제부터 시작된 장마가 남쪽 먼 바다에 나앉았지만, 간밤 비에 모두가 생기가 넘쳐나 보였다.


운문호 굽이도는 강바닥 저만치에서 고향 마을로 갔었던 옛 신작로(길)를 만난다. 길게 뻗어있는 그 길엔 소달구지가 다녔고, 한 때는 버스도 씽씽 내달렸다. 가뭄 언저리 끝에 오랜만에 모습을 들어낸 세멘 콘크리트 다리가 무척이나 쓸쓸히 다가선다.


저 신작로와 작은 개울을 이어준 다리는...

그 옛적 추석. 설 명절날이면, 심지 돋운 호~야불 치켜들고 객지에서 돌아오는 자식들 길마중 나와 서성이던 곳 이였는데..... 지금은 갈 수 없는 길이다. 머지않은 날에 물이 차오르면 길은 다시 물속으로 잠겨 들겠지.......

정다운 친구들과 함께 걸었던 고향으로 가는 신작로는...

언제나 마음 아련히 새겨지는 길이다.


◀ 일 시 : ‘07. 6.23(토) 13:00~17:30

◀ 곳 : 운문사 경내(운문사 대웅보전 외 등등)


- 운문댐 수몰지역내의 옛 신작로 와 다리(지금은 갈수 없는 길)

-운문사 삼층석탑(보물제678호/동탑)


-운문사 삼층석탑(보물제678호/서탑)


-운문사 석조여래좌상(보물제317호/작압전 경내)

-운문사 사천왕 석주(보물제318호/남방증천왕상<삼고저>/서방광목천왕상<불꽃>)

-운문사 사천왕 석주(보물제318호/북방다문천왕상<탑>/동방지국천왕상<칼>)

-운문사 대웅보전 앞 해태상(귀엽죠~?)

-운문사 원응국사비(보물제316호)

- 텃밭엔 노란호박꽃이 만발하고

-오리골 들어가는 옛 길과 다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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