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 한(Debbie Han) 작품 '여신들?'-
사진을 찰나의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기다림의 예술이라는 견해를 가지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지 간에, 사진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사실이다.
대구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 제2회 대구국제 사진 비엔날레전’을 둘러보았다.올해의 주제가 ‘내일의 기억(The How-Memories of The Future‘으로서 한․중․일 세 나라의 작가들이 참석한 동북아 사진 100년 전과, 문예회관의 북한 사진전과, 한국 4인 전이 동시에 개최 되었다.
사진에 대해서 문외한이라서, 평을 한다는 자체가 어불 성실이고, 다만 오래된 사진에서는 기록적인 의미가 생생했고, 현대로 이어지면서 회화 같은 사진이라든지, 누드 사진 등이 공공의 장소로 과감히 나올 수 있음도 변화의 흐름이 아닐까 했다. 또한 개성이 다양해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단적인 예로 중국 작가 츄이-첸(chiu I- chien)의 타이완 재래시장에 진열된 상품만을 전문으로 촬영한 것이라든지. 모이(Mo Yi)의 이불만 찍은 작품이라든지, 고가 도로만을 주제로 촬영한 것들을 보면서다..
안세권 작가의 아름답고 정겹게 밤을 비추던 불빛들이 재개발로 인하여 하나들 허물어져 가는 산비탈의 주택을 보면서 기다림의 예술이 저런 것들일까 생각되기도 했다.
사진 비엔날레와 함께 3층 전시실에서는 ‘2008 대구국제음식관광박람회’가 개최 되고 있어서 올라갔다. 관람객들은 1층 사진 비엔날레 전시실보다 더 많았다. 무료 시식 코너엔 두 세 겹으로 줄이 늘어져 있었다.
전통 혼례의 재연 장소에도 사람이 북적됐다. 옆의 궁중요리 부스도 발길이 이어지고는 있었으나, 궁중복장을 한 모델과 사진 찍는 것이 주가 되어 보였다. 진정 그 자리엔 전통 궁중요리 만드는 과정이 이루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뒤편 무대 위에는 각테일 제조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저마다 실력을 과시하느라 손놀림을 열심히 해됐다.
행사장을 나서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과 함께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팔공산의 붉은 단풍이 한층 가을이 무르익어 감을 느끼게 했다.
<여정 메모 >
- 일 시 : 2008. 11.9.(일) 11;30~13:00
- 곳 : 전시컨벤션 센터 1,3층 전시실
- 함 께 : 청산인
-안세권 작 (산 위의 집?)-
-안세권 작( 불빛이 아름다운 곳? )-
-우츠 유미코 작( ? )-
-아듀(Adou) 작 (집으로 가는 아버지와 아들)-
-츄이-첸(Chiu I-chen)작 ( 타이완 재래시장 진열된 상품?)-
-모이 작 (이불?)-
-연도, 작가 미상. (원각사비와 원각사 탑)-
-연도, 작가 미상.(1898년 이전의 숭례문)-
-비엔날레전(도서 판촉물)-
-음식관광박람회장으로가는길....-
-박람회장 전경-
-중국 전통 호떡 및 국화 빵-
-박람회장 전경(많은 사람이 붐빈다)-
-각테일 경연대회장 (최선을 다하는 선수)-
- 각종 와인 (인터불고 )-
- 영광 굴비-
-무료 시식 장소에는....-
-전통 혼례식 재현 모습-
- 관람을 마치고 나서는 다정한 부녀-
- 전시실 밖의 분수대-
- 사진 비엔날레에전에서 찍어준 기념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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