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눈 덮힌 산하(앞:소학산/뒤:좌/영암산,우/금오산)-
시등회(市登會) 송년산행으로 칠곡 다부동에 위치한 황학산(782m)과 백운산(713.4m)을 다녀왔다.
다부동 전투는 한국동란 때, 우리나라의 국운이 기로에 설만큼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서 유학산(839m)을 중심으로 국군과 괴뢰군의 사이에서 9번이나 뺏고 빼앗기는 유혈전이 난무 했었던 곳이다. 전적 기념관은 그때의 참상을 되새겨 보는 안보의 장으로 남아 있다.
산행의 초입은 대구예술대학교 정문에서 우측 능선 길로해서 임도를 따라 정상을 올랐다. 날씨가 차가울 것이라는 예보에 중무장을 하고 나선 걸음이지만, 어저께 대구에 내린 첫눈은 정상부 암릉 구간을 지날 때엔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황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은 유학산이 병풍처럼 뻗어 있고, 서북 방향 왜관 너머로 보이는 산봉우리 들은 많은 눈을 이고 있었다. 백운산은 서쪽 능선으로 이어져 있었다.
호남 지방에는 20㎝가 넘는 대설 경보가 내려지고, 한라산은 눈 속에 파묻힌다 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등산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했다.
산행은 예술대학교 뒤편 능선으로 해 교정으로 내려 옴으로서마쳤다. 금년 시등회의 시산제 산행은 북구의 도덕산에서 가졌다. 송년 산행은 칠곡의 황학산에서 마침으로서, 올해는 처음과 마지막을 모두북쪽에서 매듭을 지은 것 같다.
올 한해도 즐거운 산행이 되었고, 내년에도 보람된 산행이 되길 기원하는 뜻에서 축배를 나누었다.
<산행 메모>
-일 시 : 2008. 12.6.(토) 09:45~13:15
-대 상 : 황학산, 백운산.
-참 가 : 시등회원(9명)
- 다부동 전적기념관 및 유학산 전경-
-여인(길다란 기다림/이현지 작/ 대구예술대학교정)-
-임도를 따라서 정상으로 가는 길-
- 황학산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대구 팔공산 영봉-
- 황학산 정상에서 만난 근면하신 산불감시 초소 아저씨-
-여인의 몸(이현지 작/대구 예술대학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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