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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뱀사골 와운 마을 옛길을 걷다

- 천년소나무&와운 마을 -

지리산(1,915m) 뱀사골을 찾았다.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경상남도, 전라 남·북도를 포함한 3개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있는 440.5광활한 크기다. 그 둘레만 하더라도 320Km로서 800리에 이른다. 노고단(1,507m)에서 천왕봉(1,915m)까지는 장장 25.5Km 능선을 잇고 있다.

 

- 뱀사골 계곡 -

지리산 탐방은 무척 오랜만이라서 언제 방문했는지조차 까마득하다. 아마 수년 전, 백무동에서 장터목산장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중산리로 내려온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뱀사골은 더더욱 오랜 기억의 저편에 자리하고 있다. 눈이 많게도 내린 어느 해, 크리스마스이브 날 뱀사골 산장에 밤새워 떨면서 잤던 기억이 새롭다.

 

-빨치산 은신처/석실 -
-빨치산&토벌대 전시 포서터/전적 기념관-

 

-빨치산 용품/전적 기념관 -
-요령대-

뱀사골 비경을 탐방하는 새로운 신선길이 개설되어 있었다와운 마을로 가는 와운 다리까지 계곡을 끼고 테크 길(무장애 테크길 약 1.2Km)을 설치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가을의 전령이 계곡을 점하고 있었다. 신선길이 아니었다면 발아래로 물소리를 들으 면서 걸었는데 풍광을 눈앞에서 즐겼다. 빨치산의 은둔처였다는 석실과 요룡대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와운교로 올라선다.

 

- 와운 마을 천년송 -

명품 마을 와운리에 도착했다. 지리산 전적기념관에서 와운 마을까지 2.3Km 거리다. 마을 안길을 버리고 데크 계단으로 올라 천년송 을 만나러 간다. 10여 호가 되어 보이는 마을 동북쪽 언덕 사면에 기품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와운 마을 천년송 할미나무다. 산책길에 오른 사람들이 저마다 추억을 새긴다. 할미 소나무 뒤편 50m 거리에 할아비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 할미 소나무보다 아름다움이 못해 보인다.

 

-와운교회 종탑 -
-와운 마을 골목 -
- 와운 마을 옛길 -
- 북두재 서낭당 나무 -
-참샘-
- 뱀사골 계곡/야영장 앞 -

 

- 홍단풍 나무/뱀사골 계곡(야영장) -

붉은 색을 칠한 작은 종탑이 하늘에 걸려있는 교회 마당을 지나 마을 안길로 내려섰다. 2년여 만에 위드코로나로 가는 길목이라서 인지 식당마다 사람이 북적댔다. 얼마만의 자유로 움인지..., 내림 길은 와운 마을 입구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 우측 산 비탈길로 들어섰다. 계곡을 따라 가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발을 들여놓았다. 서낭당이 있었다는 자리의 소나무 고사목이 고개(북두재) 모퉁이를 지키고 있었다. 너들 지대를 돌아 나오면 길손의 목을 축였던 참 샘도 남아있다. 1,300년 간 오르내리는 와운 마을 옛길이다.

 

- 함양 시가지&쌍림 숲 -
- 세종대왕 왕자/한남군 묘-

 

16:00~17:00, 함양 쌍림 숲을 들렸다. 그동안 여러 번 왔었던 곳이지만 철 따라 달랐다. 연밭이 꽃 단지로 변모되어 있었다. 엄청난 크기의 기와집으로 건립된 최치원 기념관, 함양 산삼 판매장 등 여러 건물이 어지럽게 들어 서 있었다. 올해 개최된 함양 산삼 엑스포 흔적이다. 멀리 산 아래 자리한 세종대왕 12번째 왕자 한남군 정도 ( ) 이어()의 무덤을 둘러보았다. 권세와 세월의 무상을 되새겨 보는 곳이다.

 

<여정 메모>

언제 : 2021.11.2. () 07:00~19:30

- 어디 ; 지리산 뱀사골 와운 마을, 상림 숲

누구 ; 2(박 사장, 청산/대박 산악회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