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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큰 장(場)이 품은 동네 Ⅰ - 대신동, 내당2·3동

- 서문시장 -

 

   서문시장역

언제나 복잡하다. 엘리베이터, 계단, 에스컬레이트할 것 없이 사람이 밀려서 오르내린다. 서문시장은 큰 장으로서 사람과 넓은 지역의 동네를 품고 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대신동이 서문시장이라는 큰 장을 안고 있다.

 

  제5지구로 가는 건어물 판매지구로 걸었다. 차량과 인파로 넘쳐났다. 이리저리 부딪치다 동일상회 좌측 공주식당 간판이 세워진 골목이 번쩍 눈에 들었다. 그동안 많은 골목을 돌아다녔던 경험이 발했다. 골목은 계성중학교 동북쪽 담을 따라 길게 잇는 큰장로 26길이다. 10M나 되어 보이는 담벼락에는 시(詩)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계성중학교와 계성초등학교가 담장을 경계로 갈라지는 큰장로22길 끄트머리 참빛교회가 있는 곳으로 올라왔다. 옛날 습지대에 형성되었던 서문시장을 내려다 볼 만큼 제법 높은 지대였다. 절기상 처서(處署:8.23)가 지나 서 인지 햇볕이 한풀 숨을 죽이고 있어 걷기가 쉬웠다.

 

   서문 한옥캐스트 하우스 앞뒤 골목을 돌아 나왔다. 재개발 추진 사무실은 현수막으로 치장을 하고 있었다. 큰장로26 안길로 들어섰다. 오랜 날부터 오손도손 함께 이마를 맞대고 살아온 골목은 편리함에 갈가리 길로 남았는데, 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잉태하느라 꿈틀댄다.

 

   큰 장로 길을 가로질러 서문 우체국이 있는 옆, 뒷골목으로 들어섰다. 큰 장이 품고 있는 내당2.3 동네다. 큰 장 네거리에서 서쪽 큰 장 삼거리를 지나면 새길 시장과 반고개역으로 이어진다. 이 길을 중심으로 동남쪽은 대신동이고 북서쪽은 내당 2.3동과 그 너머 비산네거리에 이르는 비산4동을 함께 안고 있다.

 

   성불사 포교원 큰 장로19길 막다른 골목 만디(마루)에는 조그마한 동네 텃밭(區有地)이 있다. 사람의 정성을 먹고 자란 싱싱한 여름 채소가 향기로 왔다. 골목은 국채보상로88길과 큰 장로19길로 다시 이어져 우진 하이츠 앞 꽃담 쌈지공원 간이 쉼터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큰 장로15길 옆 내당2.3동 행정복지센터로 나왔다. 빨간 벽돌 건물 <대구서교회>의 하얀 십자가가 회색 구름에 닿았다.

 

<여정 메모>

-일시; 2019.08.24.(토) 14;00~18:00

- 곳 ; 대신동, 내당2.3동 일원

-누구: 청산인

 

-큰장로26길 입구/동일상회 -

 

-큰장로 26길/계성중학교 동북담벽-

 

- 계성중학교 북서 담벽-

 

- 참빛교회 -

-서문 한옥 게스트 하우스 -

 

- 큰장로 22길(좌측:태왕아너스 스카이A)/큰장로 24길(우측)-

-큰장로 24길 -

-큰장로 26안길 입구 -

-큰장로 26안길/벽화 -

 

-큰징로 26안길 -

-큰장로 12길/맞은편 골목/큰장로26안길 -

- 큰장로/서문우체국 -

-큰장로길/우체국 뒤-
-동네 텃밭/큰장로 19길-

-오토바이/큰장로 19길 -

-국채보상로 88길-
-큰장로 19길/9-5일원-

- 큰징로 19길 -

-큰장로 19길/9-5일원-

 

- 간이 쉼터/공원 -

-내당2.3동 행정복지센터(얼큰이 옆)/큰장로 15길 -

-대구서교회 -

 

-탐방로/대신동.내당2.3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