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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청정의 섬 - 보길도를 가다

 

 

- 세연정/보길도 윤선도 윈림 정자 -

 

 

   보길도를 갔다.

윤선도(1587.7.27~1671.7.16)의 원림(苑林)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오래전 완도에서 추자도를 가는 뱃전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섬이다. 윤선도라는 거인(시인, 문신, 정치가, 사상가)의 유명세에 혼잡 서러운 곳이라는 상념 속에 망설여 온 섬이다.

 

   적자봉(433m) 산행과 함께 고산의 발자취를 두루 돌아볼 수 는 없지만, 우리나라 정원의 으뜸을 표방하는 세연정(洗然亭)과 우암 송시열의 시문이 새겨진 글 씐 바위 유적지를 답사할 수 있는 인연으로 길을 나섰다.

 

   엊그제 같이 모내기한 벼논은 벌써 끝을 고르고 있었지만, 워낙 더운 날씨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낯익은 산-월출산, 주작 ․ 덕룡산-과 해남의 넓은 들판을 달리는 차창 엔, 오래전 임자도의 삼십 리 백사장에서 하루를 묵고, 영산강 하굿둑을 건너 산이 반도를 가로질러 땅끝마을 땅끝 비를 찾았던 추억이 함께 따랐다.

 

   그동안 만찬은 섬을 둘러보았지만 보길 섬은 상념 속의 섬이 아닌 청정의 섬으로 다가왔다.그러기에 그림같은 바다, 보석같은 섬으로, 뭍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깨끗하고 맑은 섬이다.

 

   또한 세연정이 터를 잡은 부황 마을, 낙서재와 동천석실이 들어선 부용 마을은 적자봉(433m)을 중심으로 망월봉(364m) 광대봉(3110.5m)이 병풍을 두르고, 아홉 골-산신당골, 유통골,오중골,구령목골,움골,뒷낭골,자낭골,돈방골, 큰골-에서 흘러내래는 지수 풍수가  노 선비의 발걸음을 잡지 않았나 생각한다.  

 

   섬으로의 여정은 배를 타고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 배 시간과 섬 내의 교통 여건 등을 생각하면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곳이 된다. 이번 길에도 부용마을의 낙서재, 곡수당, 동천석실을 돌아보지 못했다. 또한, 섬 내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적자봉 산길에 있는 폐사지 백련사 터... ,

 

   몇 날만이라도 섬, 사람들의 풋풋함에 부대낄 수 있음이 참 여행의 맛깔인데도 말이다.

 

 

<여정 메모>

-일시 :2015.08.06(목) 06:00~23:00

- 곳   : 보길도[적자봉,세연정,우암 글씐 바위 등)

-함께 :2명(청산 내외)

 

 

- 세연정 전경 -

 

 

- 세연정/칠암 -

 

 

- 윤선도 원림 관광정보 센터 -

 

 

- 뽀족산/보옥리 -

 

 

- 전복 껍질/나전(자개밖기)의 재료 -

 

 

-거북 탑 -

 

 

-전망대에 본 뽀족봉 -

 

 

-425 봉 전망대에서 -

 

 

- 누륵봉 -

 

 

- 예송리 해변 -

 

 

-예송리 해변 -

 

 

- 우암 송시열 글씐바위/83세에... -

 

 

- 송시열의 시문 해석-

 

 

-전복 양식장 & 소안도 /글씐 바위에서  -

 

 

-보길 초등학교 -

 

 

- 보길초등학교 돌담 -

 

 

- 가을의 전령사/세연정 -

 

 

- 유물/윤선도 원림 관광정보 센터 -

 

 

-노화도 신리 마을-

 

 

-노화도 산양진항을 뒤로하고서 -

 

 

- 땅끝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