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천 문화 마을 전경 -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여정으로 부산으로 나섰다.
산복도로를 달리는 <만디버스>를 타고, 흰여울 마을과, 감천문화 마을, 비석행복 마을을 거쳐서 동아대학교 석당 박물관을 둘러 볼 여정이었으나,시간이 뒤따르지 않았다. 또한 시립미술관의<이중섭>전 까지 욕심을 내니 더더욱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여정 메모>
-일시 : 2016.12.18(일) 07:30~19:30
- 곳 : 감천문화 마을, 아미 비석 행복마을, 부산시립 미술관 이중섭 전
-함께 : 청산 내외
- 청도역 급수탑 -
지난 며칠간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겨울 위용을 떨쳤는데, 주말부터 날씨가 평년 기온을 웃돌아서 포근 했다. 일요일 아침 답게 기차는 동대구를 출발 경산 역과 청도 역에도 잠시 멈춰섰다. 차창밖으로 증기차 시대 유물인 급수탑이 이색스럽게 보였다..
- 경부선 원동역을 니나면서-
1호차 맨 뒷문에서 바라본 기찻길이다. 상 하행선이 나란히 이웃해 달린다. 영원히 함께하는 길이다. 평행선이되어서 말이다.
- 어둠을 뚫고 지나는 길 -
사람 사는 세상에도 밝고 어둠이 있듯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이 반긴다. 인내를 가져야 하는 삶을 배운다.
- 산복도로를 달리는 사하1-1 마을 버스 -
부산역 광장을 나서면서 짧은 해를 감안하고 마음 닿는 곳으로 다니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택했다. 자갈치 역 1 번 출구로 나와 서구청 앞에서 사하 1-1 마을 버스를 탔다.
2년 여 전 동구청{?}에서 운영했었던 만디버스는, 지축 마을과 이바구 공작소 ,유치환 우체통 등의 산복도로 투어는 패키지 식이였는데, 지금의 순환 방식은 젊은 층의 취향으로 변화 했었다.
- 감천문화 마을 바라보는 관광객-
감천문화 마을은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명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 가는 곳 답게 사람들로 붐볐다. 아침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마을 전경을 바라보느라면 사진속에 본 산토리니에 서 있는 느낌이 들기도했다.
부산은 일찌기 개항과 더불어 인구가 밀집되기도 했지만, 6.25 동란으로 수많은 피난민이 모여 들어 거주처가 산 아래에서 중턱으로 올라져 지금껏 형성되어 왔다.
- 감천 문화 마을 -
- 글세...?-
- 별을 보러 가는 148 계단 -
- 별빛 계단 안내 -
- 그때 그 시절~/감내 어울터(목욕탕을 재창조)-
- 아미동 비석 행복마을 안내도 -
- 묘지 위의 집 -
- 가스 통을 받치고 있는 비석 -
- 비석으로 축대를 쌓아 놓음 -
- 아미동을 빛낸 사람들 -
- 아미동 전통 시장 -
- 아미동에서 바라본 부산 시가지 -
-힘겹게 올라오는 마을 버스 -
아미동 비석 마을을 서둘러서 내려섰다.
내년 2월 말까지 전시되는 시립미술관의 이중섭 전으로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다. 삶의 무게처럼 굴곡진 도로를 박차고 오르내리는 마을 버스가 달리는 길을 따라 토성역에서 벡스코로 향했다. 피난민의 힘들었던 애환이 녹아 있는 감천 문화마을이나, 공동 묘지가 자리한 곳에 고단한 하루 하루를 기대었던 비석마을(행복 마을이라 불리워지길 바람) 모두가, 어둡고 암울했었던 그 시대의 산물이자 우리 부모님이 살아온 역사의 아픔이 아닌가 싶다.
- 부산 시립미술관 이중섭 전 -
이중섭 화백(1916~56,평안남도 평원)의 짧고 강렬한 삶을 "빈센트 반고흐"의 삶과 견주어 말하기도 한다, 미술에 문외한으로서 '황소" 그림을 본것이 전부인데 꼭 한번 들려보고 싶어섰다.
-세사람:1943년경,종이에 연필,18.2*28cm,개인소장/팜플팻에서-
-두 아이:1950년대,은지에 새김,8.5*15.5cm,개인소장/팜플랫 -
-황소:1953~54,종이에 유채,29*41.5cm,,개인소장/팜플랫-
-시인 "구상"의 가족:1955,종이에 유채,32*49.5cm,개인소장/팜플랫-
-길 떠나는 가족:1954,종이에 유채,29.5*64.5cm 개인소장/팜플랫 -
<이중섭 - 벡년의 신화> 전시장을 에둘러 나왔다. 많은 관람자들과 대구로 올라가야 하는 시간에 쫓기어 찬찬히 감상하지를 못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주제별 -1916-1950 평원,평양,정주,도쿄,원산. 1950-1953 서귀포,부산.-이중섭의 은지화. 1953-54 통영.이중섭의 편지화. 1954-1955 서울.1955 대구.1956 서울(정릉)- 4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천재 화가의 짧은 삶을 더듬어 보면서 가슴이 아련해 왔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아버지의 그리움은...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절망, 희망, 무연고자로서 죽음, 모든 것들에서였다.
이 땅의 천재들은 왜 단명을 하는지?
- 동대구 역 -
- 동대구 역 복합 환승센터 & 신세게 백화점('16.12.16 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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