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일월(日月) 신화의 흔적 - 포항 연오랑/세오녀 공원
청산4130
2025. 4. 10. 21:04
연오랑(延烏郞) 細烏女(세오녀) 설화!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 이 쓴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에 수록된, '연오랑(延烏郞) 細烏女(세오녀) ' 이야기는 우리나라 유일의 일월신화(해와 달이 이 세상에 있게된 내력을 밝히는 이야기)이자, 포항 지역의 대표 설화로 고대의 태양 신화의 한 원형으로 꼽힌다.(연오랑 세오녀 데마공원 팜플랫)
일삼회 (자인농고 13회 졸업생, 현 경북기계금속고교)친구들 14명이 포항으로 갔다.1967년 3월 입학, 1970년 1월 졸업한 고교 친구들이니 얼마나 소중한 우정인가! 모교는 1955년 6월 6일, 6학급 공립으로 설립돠어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추어 현재' 경북 기계금속고등학교' 로 교명이 바뀌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4월은 계절 만큼이나 벚꽂이 온 산천을 새하얗게 수 놓고, 노란 개나리, 연분홍 복숭아 꽃이 들녘을 흠씬 적신다 . 일삼회 나들이로, 처음 계획 했던 곳은 영덕 축산항 일원과 불루로드 구간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22 일 의성,안동,청송,영덕의 산불 피해 지역을 벗어나, 포항 남구 동해면 소재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찾았다. "연오랑-세오녀' 신화가 스텔링되고, 호미곶 둘레길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펼쳐지는 공원 작은 언덕에 오르니 동해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다.
나무텍 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서니 노목의 해송과 바람에 온몸이 비틀린 표구나무가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있었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섬 나라로 떠나간 곳이라고 한다. 수평선이 끝없이 멀다.
설화는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동해변에 연오/세오 부부가 삶. 하루는 해초를 따던 연오랑의 바위가 일본 땅으로 가는 바람에, 신성스러운 그를 소국의 왕으로 추대함, 남편을 기다리던 세오 마져 일본으로 건너 감에 따라, 신라에는 해와 달이 사라진다. 이에, 세오녀가 짜서 보내준 세초(비단)에 제사를 지내자, 해와 달이 다시 비추었다는 이야기다. 그 신라촌을 둘러서 비단을 보관 했던 "귀비고"전시관으로 갔다.
연오/세오는 디지털 영상과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특히, 차계남 작가의 "선과 선의 우주(THE UNIVERSEOF LINES AND LINES)' 는 신화속 세오녀가 실로 짠 비단으로 세상과 하늘을 이어 빛을 되살렸습니다. 실은 선이고, 선은 면의 시작이자 서로 다른 것들을 이어줍니다. (팜플랫)" 귀비고 기획전(24.11.29 ~ 25.5.25)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 2021년 대구미술관에서도 전시를 가진바 있는데, 어제(25.4.4) 영면을 하셨다고 한다.
최우람 작가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0주년 기념작 "Song of 태양의 노래 The Sun)" 생명의 근원인 태양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태양의 노래는 무한한 창조와 비상의 상징으로, 33쌍의 날개를 유기적으로 연동시겨 변화하는 파도와 일러는 태양의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표현하고자 하였다".(팜플랫).
죽도 시장에서 시껄벅쩍 담소를 나누다 경주로 이동했다. 보문단지의 마지막 벚꽂을 둘러보고 싶어서 였는데, 비가 내려서 차창 밖으로 둘러봤다. 오전엔 제32회 '2025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가 이 꽃 길을 달렸다. 보문단지 벚꽃은 오래, 오래전 밤 벚꽃 구경을 한 적도있다.
세월의 흔적은 몸과 마음이 같지 않을때도 있지만, 즐거운 하루 여정을 보냈다. 안개 낀 동대구 IC로 내려선다.
<여정 메모>
-언졔:25.04.05(토) 09:00~18:00
-어디:포항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경주 보문호
-누구:일삼회원 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