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가을 여정- 천년 연꽃 부운지 . 도리 은행마을. 하곡리 보호수 노랗게 물들다

청산4130 2024. 11. 20. 10:22

- 부운지에 내려앉은 갸을 -

 

   경주 서면 도리마을 은행 숲의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을 탐닉하러 나섰다. 올여름이 유난히 폭염에 시달렸다면, 가을은 더 없이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선보였다. 봄을 대표하는 꽃이 새하얀 벚꽃이라면, 가을은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 잎이 아닐까 한다. 대구 근교의 은행 숲은, 고령 다산면의 낙동강 둔치와 경주 서면 도리마을을 손꼽는다. 도리 마을을 가기 전 신라 27대 선덕여왕이 행차한 라운대(羅雲臺) 앞 천연 연꽃이 자라는 부운지(浮雲池)로 갔다.

 

-부운지 안내도 -

 

- 운대리 보호수(당목 팽나무&느티나무) -

 

- 오른편 중간 쯤의 라왕대 가는 안내판, 오른편 능선 정상이 라왕대..._

 

- 연 밥 -

 

- 가을이 주렁주렁 -

 

- 부윤지&운대2리 전경 -

 

  운대 마을을 돌아 나와 서면 소재지 아화에서 중식을 했다. 강산이 서너 번 지나기 전, 대구에서 경주를 가는 길목은 버스로는 하양, 금호, 영천, 북안을 경유 경주시 서면(아화), 건천읍으로 해 경주로 갔다. 기찻길 마찬가지로 대구- 건천에서 모량, 율동, 서경주를 거쳐서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경부 고속도로, KTX 경부선, 기찻길 KTX 포항선, 대구선, 중앙선, 동해선이 건천읍을 경유하고, 금호읍에서 경주, 포항 간 산업도로가 시원스럽게 달린다, 909번 영천과 포항으로 가는 심곡로를 따라 은행나무 숲이 있는 도리마을로 간다. 

 

- 서면 소재재 아화거리 -

 

- 심곡지 -
- 도리마을 은행 숲 -

 

- 도리 마을 벽화골목 -

 

-카폐&난전 -

 

-도리마을 지석묘 -

 

  은행 숲 도리마을 입구는 차량과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노랗게 물들었던 나뭇잎은 절반 이상이 떨어졌다. 불과 3~4일 만의 일이다. 심곡천을 거슬러 부운령 고개를 올라가는 왼쪽 골에 이름이 아름답게 지어진 - 사리골, 돌모골, 큰구매골, 보드맛골, 뒷골, 구시골, 못터골, 산밭골, 실비골, 세미산골, 작은논골, 큰논골, 슷골- 등이 있다. 그 뒤로 서라벌 공원묘역이 자리하고, 다시 - 상동골,  마장골, 청석골, 귀서당골, 범호골, 심목골, 상추밭골, 감자밭골, 홈골, 덕골, 샛골, 대지밭골, 성대밭골, 작은용골 - 을 지나 상후곡지(저수지)와 하후곡지(저수지)를 왼편으로 두고 - 방우골, 시부골, 오박골, 절터골, 신당골, 돈채골, 산밭등골, 동작골 - 이 도리 마을을 감싸고 있다.

 

- 도리마을 은행 숲 -
- 도리마을 심곡천-

 

  안강읍 하곡1리 마을회관 옆에 40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있는 곳으로 간다. 909번 지방도로 심곡로를 따라 한 무당재를 넘어면 경주시 현곡면에서 남 사재를 넘어 영천시 고경면을 잇는 904번 지방도로와 만난다. 영천 호국 용사 묘역을 지나 안강재(옛 휴게소, 현 자동차 학원)를 내려서, 하곡지(딲실 못) 못미쳐 성산천 논길로 들어서면 멀리서도 우뚝 솟은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어지럽도록 혼란스러웠던 도리마을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다다르니 몸과 마음이 맑아졌다. 하곡리 은행나무도 그새 많은 잎을 떨구어냈다. 도덕산(702m)을 넘는 햇살에 샛노랗게 반짝거렸다. 성산 골로 올라서면 조선 순조 14년 '정내영'이 '정극후(조선중기 문인,자/효익, 호/쌍봉)' 를 기리기 위해 유림의 도움으로 세운 '성산서당'과 개울가에 '수재정' 정자가 있다. 아쉬움을 남겨두고 대구로 돌아왔다.

 

- 하곡마을 가는 길 -

 

- 안강읍 하곡리 은행나무 -

 

- 하곡리 은행나무 -
- 성산천 갈대 -

 

- 범안로 안심교 -

 

- 황금 네거리/귀가 길목에서 삼성서비스 센터 들림 -

 

 

<여정 메모>

-언제:2024.11.18(월) 10:00~16:30

-어디:경주 서면 부윤지,도리마을, 안강 하곡리 은행나무

-누구:청산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