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봄날! 그리움 되는 삼성역 & 홍유후 설총·백곡 토성·덕촌리 털왕버들
청산4130
2022. 4. 11. 11:23
벚꽃대궐 삼성역
4월로 접어들자 봄은 완연히 찾아왔다. 그러면 경산의 삼성역은 그리움에 쌓인다. 지난 3월 초 삼성역을 찾은 적이 있다. 그때 고목에 꽃이 필 무렵에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은별이와 동행 했다. 삼성역 역사를 감싸 안은 오래된 벚나무는 꽃을 활짝 피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송이를 바라보면, 삼성역을 배경 한<이동하 소설 ‘우울한 귀향’> 속 주인공의 그리움이 된다. 우리나라 제일의 벚꽃 열차가 다녔던 진해 경화역 못지 않았다.
자목련 꽃핀 고인돌 공원 & 고 황제 대조영 후손 발해 마을
삼성역에서 인근 “삼성리 지석묘 유적공원”으로 갔다. 새 부산 고속도로 공사 시에 조성한 소공원에는 무게가 15톤~27톤이나 되는 청동기 시대 무덤인 고인돌 3기가 있다. 또한, 돌널무덤(석관묘), 돌덧널무덤(석곽묘) 각1기도 복원되어있다. 나이 많은 할머니가 해쑥을 뜯으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해동성국 발해 대제국 ‘대조영 고 황제’의 후손 태씨 들의 집성촌 송백리(발해 마을)를 경유, 삼성산 고개를 넘어 상대 온천장으로 나왔다. 인터불고 CC 벚꽃에 취해서 집으로 왔다.
언제:2022.04.02.(토) 16:00~18:00
누구:4명(은별 모녀, 청산 부부)
신라 학자 홍유후 설총과 도동서원
경산은 삼 성현(원효. 설총. 일연)의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산면 인흥리 일원에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또한, 성현들의 발자취(제석사, 반룡사, 도동서원)가 곳곳에 스며있다. 그중 하대리 도동서원은 경주 설씨 시조 ‘홍유후 설총’의 신도비와 가묘(전, 홍유후 설총 무덤/도 기념물 제130호, 경주 보문동 423)가 있는 곳이다. 음력 삼월 초나흘(양력, 2022년 4월 4일), 오전 10시에 도동서원에서 춘향제가 봉행 되었다 한다. 귀한 행사를 볼 수 있었더라면 아쉬움이 들었다.
청도 이서국 성지 백곡 토성
청도로 넘어갔다. ‘각북면 벚꽃 길’을 보기 위해서다. 범곡리 고인돌 유적지에서 송북리로 들어섰다. 청도천 방-둑에 심은 새로운 벚꽃 길로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눌미 마을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 고평 마을로 들어갔다. 청도천이 화양읍 쪽으로 S자로 굽어 도는 제방 둑길에도 만발한 벚꽃이 터널을 만들었다. 산자락 밭 둔치에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 본 듯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멋있게 서 있다. “이서국 성지, 백곡 토성” 자리의 지킴이다.